궁극의 화장실 솔루션, 주인공은 누가 어울릴까?

화장실 디자인과 솔루션이 이쯤되면 보는 이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만들 법도 하다.^^
과연 누구를 위한 화장실 솔루션일까? 개발자, 골방폐인, 게으른 백수 그도 아니면 블로거. 뭐 여러 대상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웬지모를 미묘한 뉘앙스가 오버랩되면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무슨 생각을(?)

화장실 솔루션 'Pimped Out John' (Roto-Rooter)

이 궁극의 화장실 탄생의 배경은 이렇했다.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배관 서비스 회사인 Roto-Rooter가 경품행사용으로 내 놓기 위해 만든 첨단(?)화장실 솔루션이었다고 한다.

'The Pimped Out John(존 없음)' 경품행사를 열어 행운의 우승자 한사람에게 주어진 이 화장실은 전쟁터와 같은 오늘날을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몇가지 도구들이 함께 제공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가치를 부여했다는 후문이다.

Roto-Rooter에 따르면, 보통 사람들이 "평생동안 11,862시간을 화장실에서 보낸다"며 말할 필요도없이, 그것을 훨씬 더 즐거운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Steven Pollyea' Roto-Rooter 마케팅 부사장은 "욕실은 지극히 개인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며, 언제나 최후의 수단의 방에 있는 것으로 간주돼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참 많은 시간을 우리가 화장실에서 보내고 있으면서도 별 다르게 그 시간의 소중함과 색다른 활용방법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가져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Roto-Rooter의 화장실 시스템은 이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화장실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유용하게 할용할 수 있도록 현대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패키지로 구성해 놓았는데 그 사양이 예사롭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Roto-Rooter 'The Pimped Out John' 화장실 솔루션 사양 

• 필립스 20인치 평면패널 LCD TV
• XBOX 360 게임 시스템
• 스타워즈 DVD와 필립스 DVD 플레이어
• 게이트웨이 이머신(Gateway EMachine) 노트북 컴퓨터 거치용 관절로봇 팔
• 아이팟용 스테레오 도킹 스테이션과 디스펜서 화장지
• Roto-Rooter 비상 버튼
• 티보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 아벤티 ™ 생맥주 냉장고, 음료와 간식 저장고
• 매거진 거치대
• 자전거 페달 운동 시스템
• 냉.온수 조절 전기 컵
  

이러한 사양의 화장실은 지금까지 본 적도 없을 뿐더러 아마도 내가 본 가장 유용한 화장실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먹는 것 부터 게임, 인터넷, 통화, 그리고 배설에 이르기 까지 전혀 자리를 뜰 이유가 없다. 단지 잠자리에 드는 것을 빼고는...

이 화장실 시스템 디자인은 시간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겠다는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현대사회의 환경에 구속되어 진정한 뭔가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넓은 이 세상 어딘가는 저 화장실 시스템이 꼭 필요한 것도 있지 않을까? 혹시 전업 블로거들을 위한  것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