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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역량, 기업 브랜드 가치 결정

Design News/Brand Marketing

by 김현욱 a.k.a. 마루 2009. 1. 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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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가격과 품질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현재는 디자인이 핵심 요소가 되었다. 이미 일부 선도적 기업들이 디자인경영을 통해 성공적인 혁신을 이루며 그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지만 아직까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뒤처지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이기도 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고 발빠른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디자인 정체성은 디자인 철학에 근거한다. 디자인 정체성은 인지도, 고객 로열티 및 연상 이미지 등으로 브랜드 자산화를 불러온다. 그 예로 벤츠, BMW, 아우디의 디자인은 일부분만 보아도 회사를 알 수 있을 만큼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품질로 세계 시장을 재패했던 소니도 일찍이 디자인 정체성에 주목하고 자사의 산만했던 디자인을 재정비한 바 있다. 기업 아이덴티티 및 제품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이념과 전략에 부합하는 일관된 디자인 철학을 수립해야 한다.

주요 기업 디자인 역량 비교

특히 디자인 역량이 클수록 매출이 빨리 증가하고 브랜드 가치도 높은 경향을 보인다. 대표적인 디자인 역량의 선두주자인 애플은 2007년 브랜드 가치와 매출액이 2003년 대비 각각 2.0배, 1.7배 증가했다. 애플도 한때 PC와 PDA 시장에서 고전했지만 탁월한 디자인의 ’아이맥‘과 ’아이팟‘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국내 사례로는 LG의 경우도 그룹차원의 전사적인 디자인경영을 기업 목표로 설정하고 수퍼디자이너 양성과 디자인 역량강화에 주력,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해 경쟁력 확보를 이룬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지만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루펜리가 디자인 경영으로 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한 결과 음식물처리기 시장 점유율 90%의 리딩 브랜드가 되었다.

잭웰치 GE 전 회장은 ‘디자인을 모르는 경영자는 실패뿐이다’라고 했고, 삼성 이건희 회장도 ‘디자인과 같은 무형의 창조적 자산이 21세기 기업 경영의 최후 승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디자인의 가치가 기업의 핵심가치로 떠오르고 있고, 디자인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이제 디자인 경영에 강한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가 왔다. 국내 기업들이 선진 기업들을 따라잡고, 중국과 같은 후발 기업들과의 갭을 벌이기 위해서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경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한다.

국내 최초 B2B 브랜드 컨설팅 및 통합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그룹 케이아이디어소시에이츠 주미정 대표는 “기술 평준화와 경쟁심화, 소비자 니즈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품질과 가격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이다. 이미 소비자들은 품질보다는 디자인을 제품 선택 기준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기업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관성 있는 제품 디자인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기업의 브랜드를 알아보게 만들며, 고객 충성도도 높여주는 역할을 하여 궁극적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다”고 말했다.[출처: 케이아이디어소시에이츠]

이처럼 디자인 역량은 이제 기업의 성과와 브랜드 자산 가치를 극대화 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확신하고 디자인 인재 확보 및 양성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강구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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