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인 SKT가 외산 휴대폰 출시준비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피 의무화 폐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4월까지 마냥 손 놓고 기다리고 있기에는 부지런한 한국적 행동본능에 어울리지 않았나 보다.
보도에 따르면 SKT의 이런 움직임이 위피 탑재 여부와 상관없이, 외산폰 출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외산폰 경쟁에서 KTF 등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에는 블랙베리, 모토로라의 풀터치폰 ‘ZN40’을, 다음 달 중 노키아 ‘내비게이터폰 6210’ 모델을 우선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출시되는 ‘6210’ 모델은 위피가 탑재돼 시장에 나오며,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캐나다 림(RIM)사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9000 볼드’도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SKT에서 선 보일 외산휴대폰 라인
그동안 위피 의무화 정책으로 때문에 국내 시장에 외산폰이 발을 들이기에는 걸림돌이 되어 왔었다. 물론 특정 플랫폼을 탑재해서 제품을 내놓아도 되지만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굳이 그렇게 할 필요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하지만 내년 4월부터는 위피 탑재 의무화가 폐지되어 다양한 외산폰들의 국내 시장 점령이 가속화 될 전망이고, 일부에서는 글로벌 경제흐름과 고 환율 등의 요인으로 외산휴대폰의 출시가격도 만만치 않아 국내 시장 호응도를 미지수로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빠른 교체 사이클과 더불어 선호하는 기능과 폭넓은 가격대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이동전화 시장이 형성됨으로써 휴대전화 제조사 못지않은 이통사의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기 떼문에 SKT의 국내 이통시장 선점을 위한 외산 휴대폰 출시 전략은 불가피 했던 상황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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