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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블로거모임 송년회, 어떤 결실. 희망을 가졌을까?

Digital News/Blog Story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12. 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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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퍼펙트를 꿈꾸나 아쉬움은 남기 마련, 그러나 그것이 희망임을

우리는 항상 무엇을 하면서 퍼펙트를 꿈꾸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부족함과 아쉬움은 남게 마련이다. 완전함보다는 약간의 아쉬움과 여운이 남을 때 다음을 기약하게 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2008년을 마무리 하는 부산 블로거모임이 송년회를 겸한 일곱번째 소통의 꽃을 어제 부산대학 앞 모임공간인 민들레영토에서 피웠다. 이번 부산블로거모임에서는 소통의 꽃을 피우기 위해 예정되었던 3시간의 토론시간이 부족해 1시간 연장전까지 돌입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으면 예상 밖의 성과를 얻어 낸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고 한 해를 멋지게 결산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1장. 블로그, 지역 미디어로 기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다.

부산블로거모임

세미예 님, 엔시스 님, JJUNGs님, 미고자라드 님, 최준우 님

부산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블로거와 인근 마산지역의 블로거도 함께 참여한 부산블로거모임 일곱 번째 소통은 그 첫 장을 지난 11월 27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11회 '정보문화포럼'에서 '부산지역 발전과 블로거'라는 주제 발표를 맡았던 헬스로그 양깡님이 참석하지 못했던 지역 블로거에게 어떤 주제를 발표했는지 프리젠테이션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주제발표를 맡았던 양깡님은 블로그가 지역 이슈에 대해 가지는 기능성과 지역 블로그 문화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를 재고하게 했고, 지자체가 1인 미디어인 블로그 또한 지역 블로그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했지만 기대했던 지자체 관계자의 참석이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고 주제발표 소감을 가름했다.

부산지역은 제2의 수도권임을 자칭하면서도 표면적인 문화행사와 대외적인 정책운영에는 그 어느 지자체보다 뒤지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지만, 막상 그 역할에 베이스가 되는 지역 미디어의 활성화와 소통에 대해서는 문맹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꽤나 권위적인 면이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더군다나 이번 부산블로거모임 장소로 예정되었던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이용에 있어서도 블로그가 1인 미디어로 급부상하고 그 자리매김을 굳히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식적인 미디어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려 이용을 부결시겼다는 것은 시대적인 미디어 트렌드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일면을 여실히 엿보게 했다고 판단된다.

2장. 블로그마케팅, 버리지 못하면 효율적인 활용방안은?

부산블로거모임

커서 님, 양깡 님, 파비 님, 중간에 두 분은 개인적인 사정 상^^

두번째 세션은 외면하기도 또는 외면 할 수도 없는 블로그 수익모델이 블로그마케팅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와 그 기능성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었고, 그 도마에 올려진 것이 다음블로거뉴스AD, 구글 애드센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었던 기업의 블로그마케팅과 태터앤미디어에 대해서 각각의 시각에서 본 느낌과 분석들을 토로했고, 어차피 블로그마케팅을 배제할 수 없다면 어떤 방식의 수익모델을 블로그가 윈윈체제로 연동해 나가야 하는지 그 가닥을 잡는 자리가 되었다.

3장. 소통은? 어울림으로 감성 공유, 브랜드 향상을 위한 지성 공유

세번째 세션은 지역 블로거의 브랜드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지역 블로거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보는 자리가 되었고, 새로 참여하는 블로거들이 블로그 운영 동기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들어보는 시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부산블로거모임

커리어노트 정철상 님과 거다란 닷컴 커서 님.

마지막 세션은 예정된 3시간을 넘어선 오버타임으로 진행되었고, 가장 화두가 되었던 것은 처음 참가한 지역 블로거의 부산블로거모임 소감을 들어 보면서 부족한 점들을 체크하고 보다 유익한 모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었다. 커리어노트 블로그를 운영하는 정철상 님은 블로고스피어의 문화를 이야기하고 블로그마케팅, 블로거 간 오프라인 소통도 중요하지만 모임마다 세부 세션을 나누고, 이제 입문하는 블로거에게 블로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고, 공익적인 활동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임이 성장했으면 하다는 유익한 의견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그 결과, 2009년의 부산블로거 모임은 첫 모임인 1월 모임부터 블로그 운영 노하우를 강의하는 시간과 커뮤니케이션 방법, 지역 블로그 문화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주제 토론으로 기획되어 보다 유익한 모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큰 성과를 얻어냄으로써 일곱 번째 부산블로거모임 1막은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2막, 아듀! 2008 송년회, 이제 마음을 열고 좀 더 가까이

취중진담이라 했던가!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약간의 멎쩍음은 벗어 버리고 서로에게 한 걸음씩 다가서는 송년회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에 예정되었던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며 갖고자 했던 프로젝트는 모임장소 변경으로 무산되었고, 부득히 인근의 횟집을 커서님과 이제 대학생이 되는 미고자라드 님이 발빠르게 예약을 해 놓으셔서 추운 날씨에 떨지 않고 온기 훈훈한 장소에서 4시간의 어울림을 만들어 냈다.

광안리에서 일을 마치고 급하게 달려온 비스타블로그 아크몬드님의 합류로 13명의 블로거가 한 자리에 모여 맑은 이슬주에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부터 서로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거침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밤은 그렇게 깊어 갔고 꽤 늦은 시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끝내 그 아쉬움과 미련 때문에 자리를 뜨지 못한 다섯 명은 호프 한 잔을 통해 아쉬움을 달랜 다음 모두의 자리로 돌아갔고 마지막 무대의 등불을 소등할 수 있었다.

이번 부산블로거모임 일곱 번째 소통의 자리와 송년회가 풍성할 수 있도록 저와 함께 아낌없이 찬조금을 지원해 준 거다란 닷컴 커서님과 참석해 준 부산 블로거님들의 후원에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더 유익하고 의미있는 모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며, 다사다난 했던 2008년 잘 마무리하시고, 밝아오는 2009년에도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08 부산블로거모임 송년회 참여 블로거]
01. 마루[maru] 님. - 디자인로그
02. 엔시스 님. - 엔시스의 정보보호 따라잡기
03. 커서 님. - 거다란닷컴
04. YB 님. - 법률로그
05. 양깡 님. - 양깡의 감사넷
06. 미고자라드 님. - Through the Migojarad
07. 세미예 님. -  지키자 환경, 허브, 대안언론
08. 피오나 님. - 피오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모음
09. 아크몬드 님. - 아크몬드의 비스타 블로그
10. 파비님. - go블로그
11. JJUNGs 님. - JJUNGs' DD(Daily Diary)
12. 정철상 님. - 커리어노트
13. 최준우 님. - 인터넷 존

아울러, 지금까지 부산블로거모임에 참여하신 지역 블로거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통하고자 디자인로그 블로그 사이드바 우측하단 [♥ BBC] 점프메뉴를 만들어 등록해놓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스가 필요하신 분은 말씀하시면 해당 블로그에 맞게 재구성해 메일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부산블로거모임의 한 해 일정도 완전하진 않았지만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들 후회없는 2008년을 마무리하시고 2009년에는 더욱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소통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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