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MS제품군 불법복제 관행이 심각하긴 한 모양이다. 오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터 MS가 오피스2007(Office Home and Student 2007) 제품을 기존 102달러(699위안)보다 70% 인하한 29달러로 판촉행사를 벌였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MS 운영체제인 윈도우OS와 오피스 제품들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정품 사용자는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비지니스 소프트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불법제품을 사용한 비중이 80%이상이라니 중국 인구를 감안할 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받는 타격을 가히 상상을 초월하지 싶다.
더군다나 실제로 MS의 오피스 해적판은 중국 시중에서 1.50달러(10위안)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니 MS가 받는 타격도 어느 정도일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런 까닭에 이번 판촉행사는 MS로써는 불법복제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정품 사용자 비율을 높이고자 내놓은 고육지책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미 해적판에 길들여진 중국 사용자들이 70% 인하한 판촉행사를 한다고 해서 1.5달러의 해적판의 유혹에 등을 돌릴 것 같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중국의 서민경제 수준이 소프트웨어 정품구입에 적지않은 비용을 투자할 만큼 높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미 체질화 된 것과 이번 판촉행사가 일시적인 방편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어쟀던 MS가 불법복제 타격을 줄이기 위해 중국시장에 던진 고육지책 카드가 어떤 겱과를 불러낼 지 관심이 모아지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한국시장에서 70% 인하한 행사를 하면 어떨지도 궁금한데... 과연 정품으로 전환하는 사용자가 얼마나 나올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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