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소울폰을 손에 들었을 때, 인터페이스가 왜 이렇게 불편하지 싶었다. 기자 간담회 때 만져본 소울폰의 인터페이스와 일부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들이 있어 실제 출시되는 소울폰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이렇게 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소울폰의 인터페이스 중 가장 불편함을 느꼈던 것은 카메라 모드와는 달리 화면이 뒤집어 진 지상파 DMB모드 였다. 왜 이렇게 설정을 해놓은 걸까? 생각해 보면서 안테나 연결부위가 카메라 셔터 버튼 반대쪽에 자리한 구조에 따라 이렇게 했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해도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때와 달리 반대 쪽으로 돌려서 DMB를 시청하는 것은 다소 불편함을 안겨 주는 것이 사실이라 단점으로 체크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였고, 사용설명서와 세부기능들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게 잘못이었다. 소울폰 세부기능들을 꼼꼼히 살펴보다 보니 소울폰은 말 그대로 곳곳에 사용자를 배려하는 살아있는 혼을 담고 있었다. 왼손 사용자와 오른손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DMB 시청화면 모드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소울폰으로 DMB모드를 처음 실행했을 때 사용자에 따라 약간 당혹스러워 할 수 있는 DMB 시청모드 변경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그냥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안테나 방향 때문에 카메라 모드와 달리 DMB모드는 화면이 뒤집어 진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법 한데, 살아있는 혼을 담았다는 소울폰은 이렇게 세세한 사용자의 편리성을 반영하여 야무지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소울키패드와 더불어 함께 반응하고 있으니 조금은 똑똑한 면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선입견에 많은 것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나 또한 이미 익숙해진 휴대전화의 인터페이스에 맛들여져 매뉴얼 한 번, 또는 세부적인 기능을 모두 체험해 보지도 않은 채 쉽게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게 되며, 보이지 않는 곳곳에 살아있는 혼을 숨겨 소비자의 감성과 교감을 이루고자 하는 소울폰의 매력에 미소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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