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의 영화채널은 한 영화에 대한 기대가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직 개봉 전인데도 시사회를 통해 언론들의 영화평이 극찬의 일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대를 초월하여 추억의 한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 자체의 공감대 형성도 무시할 순 없지만 더불어 국내 최고의 엔터테이너이자 월드스타 비(정지훈)가 조연(태조역)으로 출연하여 헐리우드 진출 첫 작품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국내 영화팬들을 다소 흥분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까닭이다.
'스피드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스피드 레이서,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도 남다를지 모른다.
스피드 레이스의 원작은 일본의 만화가 요시다 타츠오의 '파일럿 에이스' 로 1967년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인 사사가와 히로시가 연출해 후지 TV에서 30분짜리 총 52회가 방영된 적이 있고, 한국에서는 1976년 '달려라 번개호' 라는 타이틀로 TBC(동양방송)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었다.
자동차 경주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의 효시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30년이 지난 1997년 '마하 Go Go Go(新)'로 리메이크 되어 SBS에서 같은 해 '마하고고' 라는 타이틀로 방영되어 세대를 뛰어넘어 전 연령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었다.
월드스타 비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
월드스타 비는 어떻게 이 영화에 캐스팅 된 것일까? 프로모션이 아니라 워쇼스키 감독의 러브콜로 출연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자 제리 브룩 하이머가 이미 점찍어 둔 비(정지훈)는 스피드레이서의 감독 워쇼스키가 먼저 출연을 제의를 해왔다고 한다. 이것은 지난해 타임지 선정 100인에 포함되어 제리 브룩 하이머.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세계 문화예술계 거물급 인사들과의 교분이 다소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비가 월드스타의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하고 비의 헐리우드 행을 적극 독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 레이스'의 비 출연장면 [공식 홈페이지]
스피드 레이스, 비(정지훈)의 역 태조 토고칸에서 '태조'는 어디서 따왔나?
영화 속에서 모터스 그룹의 후계자이자 레이서이며 주인공 스피드의 강력한 라이벌인 '태조 토고칸' 이 비가 맡은 스피드 레이스의 역할로 사사건건 주인공 스피드와 맞부딪치며 신경전을 펼치는 비의 출연 분량은 1시간이 넘고 있어 상당히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았다는 평가다. 이것은 워너브라더스가 아시아 시장을 노린 깜짝 출연이라는 평도 있다. 그리고 극중 이름 태조는 비(정지훈)가 직접 '태조 이성계' 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공식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되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 감상 포커스는 어디에 맞추나?
칭찬과 극찬이 영화개봉 이전부터 예사롭지 않아 기대되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는 그 감상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어서 봐야 하는 걸까?
스피드 레이스는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이 만만치 않은 시각적인 전율을 전해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쇼스키 형제의 혁명적인 촬영기법은 이미 매트릭스 팬이라면 잘 알고 있는 사실로 애니메이션을 방불케하는 탁월한 영상촬영 기법이 첫 번째 감상 포인트로 보인다.
200여명의 헐리우드 최고의 특수효과 전문가와 조지 루커스의 ‘ILM', '디지털 도메인’, ‘SPI' ’CafeFX' 등 미국.프랑스의 시각효과 기술진의 대거 참여한 영화로 새로운 3D 영상을 만들기 위해 워쇼스키 형제는 '실사 아니메 영상(Live-action Anime look)' 이라는 기술을 고안하기도 했다. 원근법과 같은 기존 규칙을 허물고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표현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도입된 이 기법은 화려한 영상과 빠른 자동차 질주를 보는 이를 압도하기에 한마디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리고 스피드 레이스는 원작의 방대한 내용들을 간추려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경주에 집중했고, 원작인 만화와는 달리 단순한 스토리라인으로 영화감상의 몰입을 돕는다는 게 그 두 번째 감상 포인트. 한마디로 영화로써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영상 이펙트에 집중했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스피드 레이서, 언론들의 반응은 어느 정도일까?
“영화사에 기록될 걸작의 탄생”, “영화 반응의 최고조를 기록” 등 일단 그 첫 평은 대단한 호평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LA 시사회 후에 올라온 영화소감은 이미 국내 포털 사이트 영화섹션의 이슈를 장식하고 있는 놀라운 상황이 벌이지고 있다.
그리고 해외 영화 사이트들은 비공식 후기를 통해 아래와 같이 '스피드 레이서'를 한결같이 극찬의 일로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더 더욱 스피드 레이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렇듯 '스피드 레이서'에 대한 국내 영화팬들의 반응 또한 찬사와 극찬의 영화인 만큼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지 그 첫 상영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자극적인 영상도 없고, 어른들이 고개를 저을 유치찬란한 장면도 없으며 매트릭스의 워쇼스키가 아닌 스피드 레이서의 워쇼스키로 기억해도 될 놀라운 영상미를 자랑한다며 국내 언론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스피드레이스, 나름대로 특색은 이런 것?
매트릭스에서 느리게 날아가는 총알과 공중 격투신 등 '블릿타임'이 있었다면 2D 애니메이션 기법과 3D 효과를 결합한 최고 시속 800Km 중력을 초월한 초고속 레이싱 카들의 가공할 격투가 리얼하게 살아있는 '레이스 타임' 이 있다고 알려졌다.
'스피드 레이스' 한장면 [공식 홈페이지]
극도로 화려한 색감의 화면 안에서 평균 시속 640km, 최고 시속 800km의 중력을 무시한 가공할만한 속력으로 달리는 최첨단 레이싱카의 숨막히는 질주, 그 속에서 최첨단 레이싱카들의 격투 ‘카-푸’를 동원한 레이싱 배틀이 영화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생각된다.
스피드 레이스, 정말 좋은 영화로 평가하는 건 감상후에 해도 좋을 듯
5월 8일 개봉을 앞둔 '스피드 레이서' 는 "첨단 촬영 기술과 컴퓨터 이미징 기술을 총동원, 고정관념을 완전히 부수는 시각적 충격으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영화 전문가들의 평가처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 ‘디지로그(digilog)’로 무장, 전 연령층을 사로잡을 예정이어서 그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5월의 하루를 보낼 수 있겠다는 작은 기대감을 가져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일단은 좋은 영화인지 아니면 기대만큼 실망도 큰 영화인지 섣불리 단정하지는 말자. 하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 이렇게 영화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조금이라고 알고 보면 영화보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는 것을 잘 아는 까닭에 '스피드레이스'를 기다리는 영화 마니아들과 더불어 함께 나누고 싶어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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