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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96% 디자인 중요,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실행은?

Design News/Design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3.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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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EO 96% 디자인 미래 좌우, 생각은 누구나....하지만  실행은 어떻게?
오늘 인터넷 뉴스를 통해 디자인과 관련된 기사를 살펴보다가 관심을 끌만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CEO 96% “디자인이 회사 미래 좌우”

이번 리서치 결과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1주간 ‘세리CEO(http://www.sericeo.org)’ 라는 경경자 대상 사이트를 통해 회원 2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나온 것이다.

응답자의 96.2%가 디자인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것(?) 글쎄다. 100%로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정작 중요한 문제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가를 물어야 했던 것이 옳지 않았을까?.

작년부터 부쩍 기업의 CEO들이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 또는 “자체적인 디자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라는 많은 이야기들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발표되어 현업 디자이너와 예비 디자이너들의 구인 구직에 활력소가 되기도 했지만 실상 현실에서는 그 변화가 눈에 띌 만큼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다못해 디자이너들이 보다 나은 디자인을 창작해 낼 수 있는 디자인 환경개선 및 교육환경의 뒷받침도 부실한 상태라 디자인 역량 상승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까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으로 디자인 중요성을 거론하는 것은 생색내기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리고 CEO들의 66.8%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나쁜 디자인으로 인해 손실을 겪어본 적이 있다라는 답변에 비추어 디자인으로 인한 당면문제로 맞닥뜨리지 않는다면 CEO들의 디자인 마인드는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는다는 것을 엿볼 수 있지않나 싶다.

CEO가 디자인 안목을 높이고 스스로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키우며 성공적인 디자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현실에 그것을 효과적으로 반영시키지 못한다면 그 생각은 무의미 해지는 것이다.

디자인은 창의적인 작업이라 하루아침에 뚝딱 굿 디자인이 탄생되는 것이 아니다. 역대 디자인 성공신화를 쓴 기업들이 지금의 영예를 누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더불어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지를 그 속에 직접 들어가 보고 배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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