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양대 산맥 삼성과 LG, 톡톡튀는 ‘브랜드슬로건’으로 한 판 승부
이제는 브랜드마케팅에 있어서 제품 브랜드 슬로건으로도 팽팽한 힘겨루기가 벌어질 기세인가 봅니다.
LG전자가 지난 2005년부터 주력으로 사용해 오던 브랜드 슬로건 '싸이언 아이디어(CYON idea)'를 뒤로 물리고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터치 더 원더(Touch The Wonder)'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브랜드마케팅 도약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미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애니콜 브랜드 슬로건을 'Talk, Play, Love'로 바꾸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브랜드 선호도 우위를 선점하고 있음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LG싸이언(좌)와 삼성애니콜(우) 새 브랜드슬로건 이미지
이러한 모바일 브랜드 흐름을 타고 다음 달 중순쯤 삼성전자는 국내 모바일 시장에 선보일 '풀터치 스크린폰 (SCH-W420, SPH-W4200)'출시를 앞두고 있는 터라 LG전자 입장에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판단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작년 후반기부터 터치폰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추어 출시한 ‘프라다폰’과 ‘뷰티폰’의 인기에 힘입어 터치폰 시장에서 만큼은 브랜드 인지도가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LG전자는 '터치 더 원더(Touch The Wonder)'라는 이번 브랜드 슬로건 교체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각인을 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사용해 오던 '싸이언 아이디어(CYON idea)'가 지능형 이였다면 '터치 더 원더(Touch The Wonder)'는 '놀라움을 터치한다'는 개념의 체감형 브랜드 슬로건으로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세계적인 정보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 콩그레스 2008 (MWC 2008) ’ 에서 LG전자 안승권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은 "터치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경쟁사 질주를 막겠다"는 생각을 밝혔고 향후 "3년 내 터치 기능의 모바일 제품이 전체 모바일 시장 점유율 40~5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LG전자는 올해 전력 제품으로 내세운 500만 화소 터치스크린 폰인 '뷰티폰 (Viewty Phone)' 광고를 새롭게 교체하고 '생활 속 터치' 즉, 사용자 환경(UI-User Interface)을 한층 부각시킨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500만화소를 부각시키는 기능 중심의 광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투자 광고비에 비례해 너무 기능 위주의 광고에 주력한 탓에 높은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내부 지적도 작용되었다는 점도 알려졌습니다.
국내 모바일 브랜드의 양대 산맥이라고 볼 수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세운 두 브랜드 슬로건 'Talk, play, love'과 'Touch The Wonder'의 힘겨루기 한 판 승부에서 어느 쪽이 소비자에게 좋은 호응을 얻어 오랫동안 기억되는 브랜드이미지로 브랜드마케팅에 있어 브랜드 슬로건이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는 까닭입니다.
'Talk, Play, Love'과 'Touch The Wonder'의 브랜드 슬로건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여러분이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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