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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CI(corporate Identity)를 변경하는 것은 '기업의 얼굴'을 바꾸는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기업이 새로운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이며 제 2의 도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CI’변경은 예상했던 기대와는 달리 각종 분쟁과 표절 시비로 인해 그동안의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기도 하고 기존의 정체성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 하나의 예로 지난해인 2007년 1월부터 영문 약칭을 ‘IBK’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CI 작업을 해온 기업은행이 법정분쟁에 휘말린 것으로 엿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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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표권 소송 분쟁에 휘말린 기업은행 CI

기업 컨설팅업체인 중소기업 ㈜아이비케이(IBK)는 기업은행을 상대로 ‘서비스표권 분쟁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이 분쟁 소송에서 절반승을 거두어 기업은행이 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에서는 ‘IBK’라는 문자를 이용한 로고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판부는 54개 업종에서 'IBK' 영문 약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요청한 (주)아이비케이의 신청은 기각되었지만 본안 소송이 진행 중에 있어 차후 판결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주)아이비케이 측이 5억 원을 공탁하는 것을 전제로 기업은행의 해당 업무 표장 사용을 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본안 소송 판결이 날 때 까지는 금융업무 등에서는 CI사용이 가능하지만 컨설팅 업무는 별도의 서비스표를 사용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주)아이비케이 측도 기업은행의 영문 약칭 'IBK' 변경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기업은행 자회사로 오해하는 현상이 발생되어 엄청난 영업 손실을 주장하고 있는 터라 쉽게 물러설 상황이 아니며, 기업은행 또한 CI변경으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기하고자 했던 대 고객 기업이미지 실추와 제반 투자비용의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이의신청 및 불복으로 끝까지 맞설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거론되는 이번 'IBK' 서비스 상표권 소송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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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대한 여러분 의견을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1. BlogIcon 학주니 2008.02.25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요즘은 CI같은것도 잘 정해야할듯 합니다.
    법적분쟁이 많은 세상이니 말이죠.. -.-;

    • BlogIcon 마루[maru] 2008.02.26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CI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충분히 고려를 해야 하는데 실무진이 조금 방심을 하진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저도 2년 전에 삼성쪽과 연관되어 출원에서 제동이 걸렸는데 변리사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어 마무리 한 적이 있습니다.

  2. BlogIcon 감정은행 2008.02.25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인터브랜드라는 회사에서 제작한거 같은데...그쪽도 피해가 좀 가겠는걸요..ㅋ
    http://blog.naver.com/icm00/20034081813
    여기에 후기가 나와있군요...쩝

    • BlogIcon 마루[maru] 2008.02.26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려주신 링크를 통해 잘 읽었습니다.
      지금쯤 실무진들이 긴장모드로 들어가지 않았을가 생각됩니다. 만약에라도 패소할 경우 이미 집행했던 부분들이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손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기업이 만만치 않은 힘겨루기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입니다.

    • BlogIcon 감정은행 2008.02.26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뒷얘기긴 하지만 인터브랜드...저희회사 바로 위층에 있어요..ㅋ 외국사람들도 있던데...^^

  3. BlogIcon 공상플러스 2008.02.25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푸훟후훟ㅎ훟
    시내에 신천황제떡볶이가 두곳이나 있어서 상표권소송으로 한곳이 이겨서 상표쓰고 한곳은 '황떡'이라고 지은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ㅎㅎㅎ

    • BlogIcon 마루[maru] 2008.02.26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래전 부산에서는 고려당 제과가 이런 예를 거쳤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결국 간판과 모든 부분에서 상표를 쓸 수 없게 되었던 것으로 판결이 났답니다.

  4. 김은영 2008.03.11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기업은행은 상표권침해에 대한 보상을 당연히 해야합니다. 외국의 경우 당연한 것이 우리나라에선 왜 골리앗의 힘든 투쟁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권리를 침해했으면 대기업이니까 더 정당하게 책임을 져야죠.. 왜 싸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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