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말쯤 다음 홍보팀을 통해 월간 ‘PC사랑’ 인터뷰 요청을 연락 받고는 취재를 맡은 PC사랑 조진광 기자님과 통화를 했었다. IT와 디자인이 성격상 다르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이 많은 것 같아 몇 분의 디자이너를 추천 받아 그들의 디자인 이야기를 실어보고자 인터뷰 하고 싶은데 추천받은 디자이너 중 한 분이 디자인로그 블로그를 운영하는 마루라고 했다.
인터뷰 요청을 받으면 늘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어떤 질문을 해올지 자세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나 대면 인터뷰라면 갑작스런 질문에 답변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난감하고 당혹스럽기도 하다는 것은 한 번쯤 인터뷰를 응해 본 분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다행스럽게도 인터뷰 일정도 촉박하고 서울과 부산이라는 원격지인 관계로 대면 인터뷰가 아닌 메일 인터뷰로 대신 하기로 해 조금은 정리된 답변을 할 수 있어 안심이 되기도 했다.
PC사랑 11월호에 소개된 디자인로그
하루 반나절을 걸쳐서 답변을 적은 인터뷰 질문지를 조진광 기자님께 다급하게 회신해 드리고 나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나머지는 죄송스럽게도 조기자님이 멋진 글로 마무리 해주시길 기대하는 수 밖에 없었다.
월간 PC사랑 11월호
아울러 답변지 마지막에 전하고 싶은 말을 통해 몇 티스토리로 초대해 준 빌리디안 님과 편리 님, 도아 님, 그만 님, 혜민아빠 님 그리고 이웃 블로거들에게 감사한다고 말을 남기면서 편집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소개한 분들의 블로그 주소와 더불어 빠짐없이 소개를 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서울에서 돌아와 사무실로 나가보니 “PC사랑 11월호”가 도착해 있었고 저녁 퇴근길에 집으로 가져갔더니 아내와 아이들이 읽어보고는 책 속에 모습을 내민 남편과 아빠의 모습에 마냥 신기한 듯 몇 번을 되넘기며 미소를 날렸었다.아직 설익은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는 자신을 유능하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소개되어 솔직히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고, 또한 인터뷰를 통해 피력한 이야기에 대한 어느 정도 책임감과 더불어 블로거들이 인터뷰 글을 읽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부담감도 느끼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왠지 모를 기쁨 같은 것도 느껴지는 것은 많은 PC사랑 독자들과 수많은 블로거에게 한 사람의 디자이너로 부끄러운 속살을 살포시 드러낸 수줍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는 이웃 블로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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