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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고 애절한 영혼의 소리, 남미 전통악기 연주

Life Essay/Life Story

by 김현욱 a.k.a. 마루 2007. 10.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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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가 그렇게 멀리 있지도 않은데 사는 게 뭔지 그동안 자주 보지를 못했었다. 한동안 만나지 못한 까닭에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식사라도 하자고 초대해 내려간 마산에는 10월 맞이하여 가을 국화 축제가 한창이었다.

항아리 숙성갈비를 점심으로 맛있게 먹고 아이들과 함께 친구의 집과 가까운 마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가을 국화축제 야시장 구경에 나섰다. 낮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볼거리는 제법 많았었다. 그중에서도 구경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한동안 멈추게 만들고 넋을 잃고 구경하게 만드는 남미음악은 카메라를 꺼내고 셔터를 누르게 만들었고 녹화를 하도록 만들기 충분했다.

에콰도르 민속악기인 오까리나, 안따라 그리고 몇가지의 민속 공예품, 자신들의 음악 CD를 가판에 펼쳐놓고 민속악기인 께나(Quena), 챠챠스(ChaChas), 싼뽀니아(Zamponia)를 번갈아 가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듣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래서 멋진 남미음악 한 곡조를 함께 감상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기에 담아본다.

개인적으로 남미음악을 좋아하는 편인데, 남미의 음악은 마치 연주하는 사람의 영혼과 자연의 여운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예사롭지가 않는 까닭이다.

남미 음악은 왠지 모르게 신나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 부터 울림을 끌어내며 전율을 느끼게 한다. 경쾌함과 더불어 애절함을 동시에 느끼게 만드는 미묘한 음악이라 생각을 갖게 한다.

처음에는 팬플릇인 줄 만 알았던 민속악기 원래 이름이 '싼뽀니아'라는 사실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남미 민속악기에 대해서는 다음블로그 김천령의 바람흔적 - 에콰도르 민속공연 글을 읽어보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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