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 5일 개막, 30일 대장정 힘찬 출발!

'평화의 빛' 조형물 점등과 '세계 디자인 평화선언'

빛고을 광주에서 불 밝힌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4일 전야제 겸 공식일정을 시작하고 5일 개막식 행사와 더불어 3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식에 앞서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4일 오후 7시 김대중 컨벤션센터 분수대 앞 광장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독일의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 등 초청인사,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빛' 점등식을 가졌다고 한다. 이날 점등식은 축하공연, '평화의 빛' 설계자인 잉고 마우러의 작품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평화의 빛 제막식 [사진-뉴시스]

'평화의 빛'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때 선포되는 '세계디자인평화선언'을 기념하고 세계적인 디자인도시를 꿈꾸는 광주의 비전과 평화를 상징하는 높이 15.18m의 물기둥 형상의 조명 기념물이다.

'빛(LIGHT)'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45개국 927명의 디자이너와 114개 기업이 참가해 모두 2007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주제어인 '빛(L.I.G.H.T)'의 영문 5글자를 이니셜화한 본전시는 다음과 같이 5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 Life(생활의 빛)
■ Identity(정체성의 빛)
■ Green(환경의 빛)
■ Human(감성의 빛)
■ Technology(진화의 빛)

전시 주제별 설명 관련기사 보기

본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를 비롯, 유명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가해 현대 디자인의 흐름과 미래를 엿볼 수 있고 특별전으로는 20세기 디자인의 발전과정을 시계, 전화기 등 시대별 대표적인 제품으로 살펴보는 '명예의 전당'과 '남도 디자인 자산 100선'이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계 디자인 평화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어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 디자인 평화선언"은 디자인이 인간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디자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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