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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상징물 '경주타워' 디자인 도용? 너무 똑같다!

Design News/Public Design

by 김현욱 a.k.a. 마루 2007. 9. 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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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세계문화 엑스포 상징물 '경주타워', 공모작 디자인 도용 의혹 논란.

9/7일 개막한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 2007'의 상징물인 '경주타워'가 공모작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의혹 제기에 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개인적인 판단에 비추어 보면 표절의 수위를 넘어선 도용이 확실시 된다.

이번 '경주타워' 디자인 도용 의혹은 엑스포재단에서 실시한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재일동포 출신의 건축가 이타미 준(70.한국이름 유동룡)이 설계한 타워 디자인과 '경주타워'가 상당히 닮았다고 주장해 디자인 도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통사람이 보아도 이것은 명백한 디자인 도용으로 밖에 판단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 상징물인 '경주타워'의 최종 디자인 안을 제시한 동남아태 건축사사무소 측은

전적으로 자신들의 독창적 아이디어다.
이타미 준의 설계안이란 것은 본적도 없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타미 준 측의 주장이 확실하다면 뻔뻔함의 극치를 보는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 길이 없고, 엑스포 재단과 동남아태 건축사 사무소와의 상징물 선별 작업과정의 결탁 여부까지 의심스러워 질려고 한다.

이타미 준 타워 디자인

이타미 준 타워 디자인

경주타워 디자인

경주타워 디자인

위의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두 작품 모두 건물의 안쪽을 깎아 들어가는 음각(陰刻) 기법 사용과 신라 불탑의 형상화 했다는 것, 그리고 유리를 소재로 한 직사각형 타워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굳이 두 작품의 차이점을 찾아낸다면 이타미 준의 작품이 일반적인 석탑 형상화 했다면 동남아태의 경주타워는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 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타미 준 건축연구소 관계자는 8일 "엑스포재단에 제출한 설계안을 도용한 것이 명백하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 '경주타워'의 공모전 디자인 도용의 의혹 여부가 어떻게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울러, 공모전에서 이타미 준의 디자인은 설계 권한이 부여되지 않는 우수상을 받았고 그 후 아무 연락이 없어 잊고 있었다가 최근 경주타워 준공식 보도를 보고 우리가 설계한 디자인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하니 이타미 준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디자인 도용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아직까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디지인 도용 논란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 없다.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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