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디자인, 재밌는 히스토리 - 아리랑(Arirang) 편.
지금까지 애연가로써 담배를 필 줄만 알았지 담배마다 나름대로 그들 만의 숨은 뒷이야기와 디자인 히스토리(Design History)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을 것 같다.
우연히 KT&G를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가 담배갑 디자인을 살펴보다가 담배갑 디자인 속에 숨어있는 히스토리를 보았는데 재밌는 부분이 있어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아리랑(Arirang)! 민족의 애환이 담겨있는 대표 노래로 한민족의 단결을 이끌어내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탓인지 담배 브랜드에도 아리랑이 있어 오래전부터 우리의 기억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 우리의 아버지 세대들과 호기심 많던 우리 형네들의 세대에서 한 가닥 이름을 날렸던 담배 브랜드 이기도 하다.
그런 아리랑이 다른 담배 브랜드 보다는 조금은 특별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오랜 역사와 더불어 여러차례 브랜드 디자인 변화도 가졌던것 같다. 일명 월드컵 특별판도 있으니 말이다.
그럼 지금부터 별난 디자인 히스토리를 안고 있는 담배 아리랑을 만나 보기로 하자
1. 브랜드 이름 (Brand Name)
역시 예상했던대로 민족 고유의 아리랑 정신을 시대 흐름에 맞추었다고 설명하고 있다.2. 브랜드 컨셉 (Brand Concept)
아리랑이 속에 품고 있는 '조화'와 '역동성'을 'Spirit'으로 묶은것이 참신하다는 느낌이다.
3. 포장디자인 (Package Design)
1) 디자인 컨셉
2) 심벌 (Symbol)
-. 한국의 대표 이미지 태극 문양을 현대적으로 시각화.
-. 메인컬러인 블루를 활용하여 태극이 움직이는 듯한 그래픽 표현
-. '고요한 아침의 나라' 라는 전통적인 국가 이미지와 역동적이고 열정인 한국인의 정서를 동시에 형상화.
3) 그래픽 모티브 (Graphic Motive)
스트라이패턴을 활용하여 첨단화. 현대화된 한국의 이미지를 표현 했다고 한다.
4. 브랜드 히스토리 (Brand History)
1958년 처음 출시되어 한국인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아리랑이 그동안 변화한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고, 88년을 기점으로 우리 곁에서 잠시 사라졌다.
자신보다 10년이나 손위의 아리랑 사람나이로 치면 50살이 되는 셈이다. 환에서 원으로 이어지는 담배값의 변화에 발맞춘듯 패키지디자인도 세련된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것 같다.
2006년 3월 한국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얼과 혼을 담은 캘리그라피 타입의 브랜드 디자인으로 다시금 우리의 곁으로 돌아왔다. 패키지 디자인도 더욱 세련된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디자인 히스토리의 하이라이트는 다름아닌 2006년 6월 한국축구의 승리에 대한 염원을 담아 특별히 제작된 스페셜 패키지인
"Soccer Edition"을 출시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2006월드컵 기념 스페셜 패키지 디자인 - Soccer Edition.
아쉽게는 나는 아리랑 담배 디자인 중 이 디자인을 만나 본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컨대 각기 디자인이 다른 10종의 담배갑은 담배갑 수집가들에게는 아마도 조금은 희소성 가치를 부여하고 있지 않을까?도 생각 해보게 된다.
2006년의 월드컵은 2002년 월드컵에 비해 나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운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만약 2006년 월드컵에서 우승이라도 했다면 아마도 이 아리랑 담배 패키지 디자인은 제법 수집가치가 높았을지도 모른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담배갑 디자인 그냥 피우고 버릴것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재밌는 스토리를 엮어 낼 수도 있다는것을 깨닫는 시간이다. 아울러, 아리랑(Arirang) 그 순수한 의미가 오래동안 우리 한 민족의 가슴속에 조화와 역동의 근원으로 자리하길 소망해 본다.
[자료참고 -
KT&G 브랜드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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