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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深思熟考)! 말의 무게를 깨닫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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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욱 a.k.a. 마루 2007. 4. 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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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이란 그 깊이를 헤아리고 해야 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지난 젊은날에는 혈기와 의욕에 앞서 상황에만 급급하게 맞추어 무의미하고 가볍게 내뱉는 경우가 허다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말에 대해서 어느정도 책임을 느껴야 할 나이살을 먹다보니, 말에 대하여 그 무게감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가까운 벗들과 긴 시간동안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집안에서는 가족들과도 많은 말을 나누게 된다.

이토록 수없이 많은 말들을 내뱉는 과정에서 한 번쯤이라도 자신이 토해내는 말의 무게를 생각해본 적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것 같다.
때론, 분위기에 휩쓸려 하지 않아도 되는 말,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과는 상반된 말들을 하는 바람에 주변의 눈총을 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은 자리를 떠나 돌아가는 길에 한 없이 후회를 하게 된다.
"내가 왜 그랬지?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쓸데없는 말들로 실없는 사람처럼 보이고 말았구나" 이런 저런 후회를 하면서도 시간이 지나서 또 다시 그런 상황에 접했을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것을 볼 때 아무래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 것은 틀림없나 보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옛 속담에 이르듯 많은 말들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실언을 하게되고, 그냥 입 다물고 있어 중간이라도 할 수 있는데 자신 스스로를 깍아내리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게 되는 꼴이되고 만다.

옛 어른들은 말 많은 사람을 일컬어 "실 없는 이"라고 해서 가벼운 사람으로 간주하고 잘 신뢰하려 하지 않는다고 하였고, 입이 무겁고 말 수가 적은 사람을 "중하고 무게있는 이"라고 하여 고민을 논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로 여겼다고 한다.

마흔이란 나이고개에 들어선 요즘에 이르러 "말"에 대하여 그 무게와 중요성을 피부로 절실하게 느낄 수 있고, 내 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깊이있는 생각을 담으려고 노력해야함을 깨닫게 된다.

아름답고 곱고 좋은 말 한마디는 상대방에게 힘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험하고 거칠며 나쁜 말 한마디는 무기력함과 상처 그리고 절망을 안겨주어 극도의 상황에서는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급속도로 발전해 온 인터넷 문화속에 달갑지 않게 양상된 "악성댓글"들이 그 예를 너무나도 명백하게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시작해서 아름답고 고운 말로 칭찬을 아끼지 말고, 대인관계에서는 한 마디 말을 내뱉고자 할 때 마음속으로 신중히 세번을 헤아려보고 말하는 "심사숙고 (考)"의 언행을 길들여 가도록 노력해 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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