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인터넷뉴스를 살피다 보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삼족오 직인을 사용한다"는 기사가 올라와 있더군요.
나름대로 흥미로운 기사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현실의 정치경제는 물론 외교분야에 있어서도 어지럽고, 뒤숭숭한 이 시국에 드라마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질주하는 주몽이 보통사람들의 답답한 속가슴앓이를 어루만져주고 있고, 반기문 총장이 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세계의 국가연합의 수장으로 선출된 이 마당에 아이러니 하게도 반기문 총장이 삼족오 직인을 사용한다고 하니 반기문+삼족오직인=주몽의 환생 이라는 공식을 생각하게 하더군요.
반총장이 삼족오 직인을 사용하게되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신물이 되고 주몽처럼 새로운 나라는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그 위상을 높이고 평화와 안녕을 안겨줄 수 있는 전령사가 된다면 위의 공식은 그런대로 맞아 떨어진다고 봐도 괜챦을것 같습니다.
한국 전각의 대표적 명인 고암 정병례(59)씨가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에게 증정할 삼족오(三足烏)가 새겨진 직인을 제작하면서 담은 염원은 ‘삼족오는 전설 속의 새다. 태양 속에 살며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의 메신저로 세계 평화와 안녕을 안겨줄 행운의 나래를 편다’란 글귀를 넣었으며, 마무리 작업을 위해 서울 인사동 작업실에서 며칠간 숙식해가며 일에 몰두한 정 선생님은 “삼족오가 우리 민족의 상징일 뿐 아니라 비둘기를 대신해 평화를 상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뿌리의 근간이 약해질때로 약해진 한국의 현실에 또 다른 하나의 촉매로써 반총장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두서없이 끼워맞춘 공식과 의미지만 우리의 민족 정체성을 다시 생각하고 힘찬 비상을 위한 도약의 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삼족오 직인의 디자인에 힘이 느껴지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며, 저런 직인 하나 가져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 직인을 반총장이 사용을 하게되면 유엔을 통한 삼족오 홍보는 제대로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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