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가 이슈가 되고 있다. 도플갱어란 무엇인가 궁금증이 돈다.
그래서 뒤지기 시작했다. 일단은 이해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2003년에 제작된 일본영화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도록 하자.
도플갱어 (ドッペルゲンガ-: Doppelganger, 2003)
감독 : 구로사와 기요시
출연 : 야쿠쇼 코지, 나가사쿠 히로미
[영화 줄거리]
10년 전 발명한 첨단의료부품의 엄청난 성공으로 회사에서 영웅으로 칭송받는 과학자 하야사키 미치오. 회사의 최고 기대작인 인공지능프로젝트의 책임을 맡은 하야사키는 연구에 몰두하던 중, 계속되는 실패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어느 날, 그런 하야사키 앞에 죽음의 전조로 여겨지는 또 다른 자아 '도플갱어'가 나타난다. 갑작스런 도플갱어의 출현에 하야사키는 두려움에 떨지만, 도플갱어는 하야사키의 연구를 성공시켜주겠다며 계속해서 접근한다. 자신과는 너무나 상반된 자아인 도플갱어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던 하야사키는, 결국 연구의 완성을 위해 도플갱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점점 그에게 동화되어 간다. 그러나 인공지능프로젝트가 완성되자 하야사키는 의외의 선택을 하는데...
영화속에서도 설명되듯 도플갱어는 또 다른 자아 즉 분신이라는 이야기다.
이 분신찾기 게임을 한 사진작가 프랑스와 브뤼넬이 특별한 작업을 시도해 해외 언론과 누리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다. 캐나다의 토론토 스타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사진 작가의 목표는 혈연관계가 없으면서도 외모가 똑같은 사람들을 찾아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세상속에 존재하는 분신찾기" 이벤트라 해야하나 아니면 작가의 새로운 작품활동의 시도라고 봐야하나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프랑스와브뤼넬이 6년 전부터 촬영한 도플갱어 수가 140쌍이나 된되고 한다. 생활습관 취향 우연의 일치로 출생일 까지 같은 경우도 있지만 외모 이외는 공통점이 전혀 없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제보가 들어오면 직접 가서 촬영을 해준다고 한다. 200쌍을 사진속에 담는것이 목표로 나중에 사진전을 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그럼 나의 도플갱어는 어디에 있는지 그것이 궁금해졌다. 웃지못할 일이지만 블로그에 내 사진 올려놓고 닮은 꼴을 찾으면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 나타날지 기대가 만빵이다.
인터넷의 힘을 빌리면 안될것도 없다는 생각! 참으로 재밌는 발상이 아닌가? 당분간은 도플갱어와 연관된 여러가지 이슈나 사이버놀이가 확산될것 같다는 예감이다.
그럼 여기서 좀 더 정확한 이해를 위해 사전적인 의미에 접근을 해보도록 하자 아래의 사전적 의미는 네이버 백과사전 정신과 질환 영역에 나오는 내용이다.
도플갱어 [double gore] [용어의 정의]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자신과 똑같은 대상(환영)을 보는 현상. 원어명: Doppelganger(독일어)
[용어의 해석]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분신·생령·분신복제' 등 여러 용어로 쓰이지만, 자신과 똑같은 환영을 본다는 뜻에서는 차이가 없다. 예부터 분신·환영과 관련된 이야기는 독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전해져 오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서 상징이나 의미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죽음과 관련된 것이 많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거나 자신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경우에 생기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나타나며, 자신의 실제 성격과 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평소 자신이 바라던 이상형 혹은 그 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정상적인 사람도 지나치게 자아도취가 심할 경우 스스로 그러한 환영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무협소설을 자주 읽는 사람이 날아다니면서 검을 휘두르는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
또 분열된 대상을 보는 것은 머지않아 자신이 죽을 것임을 암시하는 징조로 해석하기도 하는 등 도플갱어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주 다양하다. 이 때문에 도플갱어는 문학작품이나 영화 등 각종 예술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이용되어 왔다. 스티븐슨(R.L.B. Stevenson)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도 도플갱어 이야기를 변형시킨 작품이고, 똑같지만 다른 두 여인을 통해 이데올로기로 나누어진 두 개의 유럽을 그린 폴란드 감독 키에슬로프스키(Krzysztov Kieslowski)의 정치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1991)도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밖에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黑澤淸]의 《도플갱어》는 소심하면서도 불안감에 휩싸여 사는 과학자가 악마적 분신에 동화되는 과정에서 겪는 의식세계를 그리고 있는데, 위험하고도 매력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환상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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