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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는 뜨고 정지영은 추락하나?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6. 10. 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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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난히도 아나운서들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많이 터져나오는것 같다. 어째 좀 조용한가 싶더니 여지없이 정지영 아나가 한 건을 퍼펙티하게 터뜨리고 말았다. 얼핏 뉴스를 모니터 하다보면 대리번역 의혹이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다.
열나게 번역한 초벌 번역가는 200~300만원의 수익을 에디팅 번역에 열을 올린 정씨는 1억원을 받았단다.
"죽 써서 개 주나?"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 이런 표현이 머리를 스친다. 아무리 봐도 한국판 이슈라고 볼 수 있겠다. 대 부분의 대중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본다. 스타에 대한 맹종성이 이런 치부를 드러내는 상술을 부리게 하는것일지도 모른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만약에 김씨의 이름으로 출판을 하였다면 과연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들었을까?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여자 아나운서의 한 명인 정지영 이라는 이름이 붙어 시너지효과를 타고 밀리언 셀러 반열에 등극하게 되었다고 봐야 할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가 좋고 나쁘고를 따지기에 앞서 일단은 정지영 이란 유명인의 손에 의해 번역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많은 대중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구독을 했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는 아주 멋지게 마시멜로는 떴다. 밀리언셀러로............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이 상황에서 나름대로 자기관리에 열을 올리며 인지도를 높여가던 정 아나운서는 이제 추락하는 피앙새가 되고마는 것일까?
물론, 한경BP의 기막힌 계약쇼를 통해 결과적으로 그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데미지를 받을것으로 예상되는것은 당연히 정지영 그녀임이 자명한 사실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녀가 이야기 하길 번역작업 전에 출판사에서 초벌원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 때는 왜 의심하지 않았을까? 번역에 자신이 없는 상황이라 참고용으로 준 초벌원고라 별 의심없이 그냥 받아서 참고 했던 것일까?
나라면, 그 정도의  위치에 있는 입장이라면 자존심 문제로 일단은 먼저 초벌번역을 한 다음 잘못된 부분들에 대한 내용들을 수정해 가는 작업을 했을것이다. 나름대로 개인적인 사정들이 있겠지만 잘 이해되지 않을 뿐이다.

더 이상 이 문제가 크게 이슈화 될것 같진 않지만 한창 주가를 올리던 정지영 아나운서의 자리보전에 대해서 어떠한 흐름으로 나타날지 그것이 관심거리가 될 것 같다.
자칫, 또 한명의 촉망받던 여 아나운서의 날개없는 추락이 걱정스럽기만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오로지 돈만 벌면 된다는 졸속한 상업주의 심리가 만연하는 대한민국의 시장경제가 개탄스러울 뿐이다.
이제는 문화시장마져 이렇게 멍들어가고 마는 것일까? 도대체 무엇으로 인해 이렇게 우리 양심의 근간이 뿌리 채 흔들리게 하는 것일까? 묻고 싶어진다. 대한민국의 모든 누리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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