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방의 민족 대한민국은 왜 이토록 흔들리고 있는가?
노현정 아나운서 재벌가의 결혼설, 방송3사 여 아나운서의 섹시화보촬영, 바다이야기등 요즘 대한민국의 정치, 연예계는 끊임없이 대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객관적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이슈가 생길때 마다 관심사가 있어 즐거울 수도 있지만, 주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격세지감으로 한심함이 이만저만 하다. 과연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대한민국의 모든 누리꾼들은 알아야 한다.
첫번째 원인
걸러지지 않고 넘쳐나는 미디어 홍수와 과다경쟁에 대책없이 오염되어 버린 현대인의 "도덕적 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두번째 원인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인간이 가지는 이성적 판단기준의 흔들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탤런트 김태희의 악플러 구속입건 사건에 대해 실로 유감스럽다. 개인적으로 그에 대해 상당히 좋은느낌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의 팬으로써 이번 사태에 대한 김태희 측의 대응방식에 불편한 마음이 앞선다. 굳이 구속입건까지 결정을 했어야만 했을까? 그녀 개인적으로 받았을 정신적인 고통이나, 심리적인 불안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에 앞서 공인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행동에 주의를 기했어야만 했다.
악플러를 탓하기전에 스스로에게 좋지않은 루머가 발생한 원인을 찾아 공식적인 해명과 더불어 오해를 풀어내는 일이 앞서 이루어져야 했으며, 설령 누리꾼의 악플이 심하게 과장 되었다 하더라도 고질적인 악플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오해로 인한 악플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정도에 따른 조치를 했어야 했다.
악플러 속에도 그녀의 아끼고 사랑하는 열혈 팬이 숨어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무관심처럼 무서운것이 없다. 김태희 그녀가 아무리 연기력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미모를 가져다고 하더라도 그녀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관심있는 팬들이 없었다면 그녀는 현재처럼 유명스타로 성장할 수 없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것이다. 수백만의 팬들중에는 호의적인 생각만을 가지고 있는 팬들만 존재하는것은 아니다. 때론 극단적으로 냉철하게 모니터링 하는 비호적인 팬들도 존재하는것이다.
그렇다고 악플을 단 누리꾼들을 옹호하는것은 아니다. 그들도 분명 방법과 행동에서 잘못된것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고, 공인의 위치에 있다고는 하나, 한 사람의 인격체로 자신을 비방하는 글들을 보고 즐거운 미소를 지을 성인같은 사람은 극히 드물다.아니 찾아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사소하고 아무생각없이 던진 말한마디로 인해 상대방이 엄청난 정신적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누리꾼들도 충분히 알아야 한다. 악플을 다는것이 분명 법적으로 범법행위로 규정되어있고 처벌을 받을수 있음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누리꾼의 주장을 듣기좋은 말만으로 각색해서 사용하자는 것은 아니다. 비평을 할려면 제대로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라는 것이다. 그러면 악플이 아니라, 비평이 되는것이다.
이번 사태는 쌍방의 과실이라고 보는것이 옳다.
김태희 측은 피해자의 입장이지만, 어찌되었던 사태에 관한 상당한 원인과 환경을 제공하였기에 공인으로써의 막중한 책임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진실은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그녀의 행동이 대중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문제가 없는것이 아니란 것이다. 밑줄친 이 부분에 대해서 누리꾼들의 오해가 있을 소지가 있어 세부논리를 설명하고 싶다.
[“피해자이지만 상당한 원인과 환경을 제공하였기에 공인으로써의 막중한 책임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진실은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그녀의 행동이 대중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라는 대목이 있다. 다른 사람의 눈에 그렇게 보였다고 해서 원인 제공을 한 김태희 씨쪽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과연 옳을까? 이런 논리라면 성폭력 피해자에게 행동거지가 바르지 못했기 때문에 일정부분 잘못이 있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피해자가 신고를 하는 것은 일종의 피해자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신고를 하고 않하고는 전적으로 피해자의 선택이며, 누구도 그것을 비난할 수 없다고 본다. 요즘 소비자의 권리 의식이 많이 향상되서 약간의 피해를 입더라도 당당하게 따져서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 이러한 소비자의 일련의 행동을 바람직한 쪽으로 해석하지, 반대로 해석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김태희씨 역시 마찬가지라 본다. 피해에 대해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다.. ]
좋은 지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평범한 대입논리로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가해자와 피해자의 환경과 입지를 감안해서 적용해야 하며, 일반적인 성폭력 상황과 비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과응보라고 했던가? 어떤 일에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가 따르는 법이다. 진실이던 아니던 일단은 김태희 측은 루머를 일으킬만한 처신을 했기때문에 그에 따른 극단적인 팬들의 악플이란 결과를 초래한것이다. 여기서 위의 논리로 본 다면 피해자인 김태희 측은 위안을 받고, 측은지심을 유발하게 되어야 하나,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공인의 입지에 있는 사람으로 그녀의 삶 자체가 대중의 관심사가 되는것이고 수많은 대중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지금의 자리에 오른것이 아니라고 반박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이는 그녀 자신도 부인할 수 없는 사항이다. 만약 그런 관심과 사랑이 싫다면 김태희는 연예인으로 대중스타의 자리를 포기하고 일반 대중으로 돌아가야 할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대중이 그녀의 편에서 측은지심을 동하게 될것이다.
가해자인 누리꾼들도 아래에서 거론한 바와 같이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을 했다.그리고 그에 상응한 처벌은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허나, 그 처리과정에 심각한 오류를 일으킨것을 우리는 바로 잡자고 하는것이다.
김태희 측에서 입은 정신적 피해와 명예훼손에 관한것은 일단 진실을 공개발표한 다음 대중으로 부터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며, 악플을 단 누리꾼도 그 정도에 맞춰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앞뒤 가리지 않고 법률적인 해석에 기준해서 경고조치도 아닌 한 사람 한사람의 인격에 대한 치명적인 우를 범하는것은 김태희 측도 매 한가지라는 것이다. 악플을 단 누리꾼들이 구속입건되어 앞으로,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를 그녀는 이번 사건처리를 하기전에 단 한번이라도 생각을 해보았는지 되묻고 싶다. 역대 연예계에서 많은 루머가 돌았지만 이번 처럼 심각한 사태를 초래한 경우는 없었다. 악플러가 사과하고 공인인 연예인들은 용서와 이해로 화해무드를 조성하고 오히려, 그들이 열혈팬으로 전환하는 보기좋은 광경을 만들어 가기도 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 기본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번 사건처리로 인해 김태희 측이 당한 고통이 크다고 하나, 누리꾼이 당하는 고통은 오히려 몇 수십배가 크다고 본다. 보상처리개념이 아니라 응징의 칼을 휘두르는것과 같은 것이다. 피는 피를 부른다는 논리를 모르는가? 이렇게 사건처리를 한다고 법의 규제가 대한민국의 모든 누리꾼들이 냉정한 비평을 멈추고, 호평만을 날릴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악법도 법이라는 논리를 상기해 보라.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는 도화선이 될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질 않는다. 인터넷은 열린공간이다. 악플러의 주장도 받아들여 자기성찰의 거름으로 승화시겨야 할것이며, 잘못된것은 바르게 교정할 수 있는 융통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극단적인 처방이 약효를 확실히 발휘하는것만은 아니라는것을 감안한다면 달리 생각해 볼 필요성도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공인으로써 대중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좀 더 나은 협의모드를 조성했다면 이번 사태가 이토록 심각한 이슈로 발전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번 사태의 최종 결말이 내려진 다음, 김태희의 향후 입지가 어떻게 변화할지 초미의 관심거리로 대중의 예리한 눈초리를 피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분명히 밝히지만 악플을 단 누리꾼을 두둔하는것이 아님을 밝힌다. 분명히 잘못에 대한 타당한 처벌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사건의 전모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보다 융통성 있는 사건처리를 기대할 뿐이고, 한 사람의 인생이 좌우될수도 있다는것을 심사숙고 하길 바라는 마음에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다.
아울러, 관련 누리꾼들도 대응과정에서 분명히 방법론이 잘못되었으며, 넘어서지 말아야할 단계를 넘어선 까닭에 그에 상응한 정당한 처벌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고질적인 악플 누리꾼이냐, 아니면 처음으로 영문도 모른체 분위기에 휩쓸려 동요된 누리꾼이냐에 따라 차등적인 처벌이 내려줘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극단적 상황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를 보여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하기 앞서 잠깐 스스로의 반성하는 과정에서 협의점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앞으로는 불미스런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공인과 대중이 함께 공존하며, 동화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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