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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벗고다녀? 노출패션 섹시가 아닌 꼴불견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6. 8. 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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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눈을 두어야 할지 대략난감!
내 동생 같으면 어디 구석에 데려가서 한 대 쥐어박고 싶을때가 많은 게 솔직한 표현이다. 이제는 길거리가 아니다. 어느정도 복식 예의를 갖추어야 할 사무실까지 노출패션이 파고들고 있다. 그 수위가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 있을가 싶기도 하다.

아예 다벗고 다니면서 차라리 "나의 몸매 섹시한가요? S라인이 예술이지요?" 이렇게 자랑이라도 하고 다니면 길거리 아티스트나 퍼포먼스 작가인줄 착각이나 해보지 않을까.

옛 선인들이 아예 "스스로 풀지 못할거면 처음부터 매듭을 엮지말라"고 했다.

어쭙잖은 자기표현은 상대로 하여금 상당한 불쾌감을 초래한다. 유행! 패션 트렌드! 다 좋다. 세상에서 아름다움에 등한시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것이다. 만약이라도 등안시한다면 그게 이상한 사람이다.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으로 부터 배어져 나오는 것이다.

기본적인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이가 아무리 유명패션 디자이너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다고 해서 모두가 아름답다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 순간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환호할지는 모르지만 그 이후의 시간은 한 낱 세간의 눈요기 거리로 비춰질 뿐이다.

아침에 우연히 인터넷 뉴스를 살피다 보니 이런 기사가 내용들이 있었다.
남성 직장인들이 꼴불견이라 표현하는 여성 옷차림이 이렇게 분류된다고 한다.

노출패션: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와 깊이파인 민소매 옷차림(고개숙이거나 잘못앉으면 속옷 다보임).

민망패션: 허리 숙이면 속옷이 드러나는 짧은 골반바지 차림(여성 속옷도 참 다양함을 자주본다. 그냥 보임.)

파격패션:
몸에 안맞는 슬리퍼, 티셔츠, 청바지 차림들 (몸매따로 옷따로 노는 언밸런스다)

위의 패션들은 대 부분의 여성들도 공감한 자료라고 한다. 심한 노출 아름다움이 아니라 꼴불견이라는 얘기다.
차라리,  다 벗고 다니는 게 오히려 더 아름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뇌리를 스친다.

물론 남성들도 꼴불견 패션이 있지만 노출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타이틀만 소개하고 제외한다.


여성직장인들이 보는 꼴불견이라 보는 남성 옷차림은 카라에 때긴 것을 그대로 입는 불결패션, 흰셔츠에 줄무늬 속옷이 비쳐지는 무심패션, 몸에 맞지않는 데도 패션을 따라 과장스럽게 입은 오버패션이 있다고 하는데 나도 이것은 인정한다. 남자가 생각할 때도 이것은 정말 꼴불견이다.

직장인 남성들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남성들을 상대로 물어보면 유니폼을 정갈하게 입은 스튜디어스, 은행원, 간호사, 엘레베이트 걸, 기업체 비서 등등을 볼 때 참 정숙하고 참하고 아름답다는 마음이 든다고 할 것이다. 아울러, 한복차림에 배여나오는 몸매선에서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유니폼이나 한복차림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들 나름대로 표현의 자유가 있지 않은가? 그것을 부인하는것이 아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은 "이건 아니쟎아?"다.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해 난감한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지하철 안에서도 입장은 마찬가지다. 얼굴을 바로하면 심할 경우 팬티까지 보여지는데 보고있자니 변태처럼 보이고, 안 보자니 자리를 뜨거나 고개를 돌려야 할 상황이니 나도 얼굴을 바로하고 갈 자유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상대방의 기본 자유까지 박탈하는 형국을 만들어 버리는 꼴이다.

패션트렌드를 따르고, 유명 연예인이나, 패션모델처럼 아름답고 섹시하게 보여질려는 여성들의 표현의 자유는 억누르고 싶지 않다. 그러니 그들은 특정인들이고 그렇게 아름답게 보여야만 하는 직업인이다. 몸매에 맞지 않는 옷을 스스로를 더욱 더 꼴불견으로 만들 뿐이다.

그렇게 노출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상황에 따라 섹시해보이고 아름다워 보일때가 많다. 그래서 연인들이 생겨나고 그러지 않은가 말이다. 어느정도 어깨선을 보이거나, 몸매선이 살아나는 캐쥬얼한 옷차림을 하여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

보여지는 사진들 처럼 과다한 노출은 성범죄을 유도하거나, 자신의 가치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소중한 자신이 타인들의 시선에 놀아나는 눈요기감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라.
그리고, 어슬프게 드러낸 노출! 정말이지 하나도 섹시안하고 촌스럽고 천박해 보인다는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끝으로 바라건대, 이제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할 줄 아는 진정한 미의 여신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며,
대한민국 여성들이 진정한 여성을 아름다움을 표현할 줄 아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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