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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드로잉, 빈 종이 공포는 잊어라 자유로운 그림 연습장

Design News/Design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15. 12. 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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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기 때문에 쉬이 포기하고 말거나 그림 따위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자들의 전유물로 치부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림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기초적인 학습을 통해 연습을 하게 되면 최소한 자신의 생각과 상상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문제는 빈 종이와 맞닥뜨렸을 때 느끼는 막막한 공포와 기초적인 드로잉 접근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무엇이든 드로잉(질리언 존슨 지음, 박선주 옮김 / 한스미디어 출판)'은 제목 그대로 여러분이 쉽게 그림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드는 책이라기보다는 빈 종이에 대한 공포를 없애주는 자유로운 그림 연습장이라고 할 수 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채색한 멋진 그림들을 공유하는 것을 보곤 한다. 이를 통해 엿볼 수 있듯이 컬러링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허우랑(后浪) 출판사의 '비밀의 화원'이랑 컬러링북은 논픽션 도서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그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이든 드로잉'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마음의 준비운동부터 시작해서 한 걸음씩 쉬운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며 천천히 자기 안에 있는 예술가를 찾아내도록 도와주는 자유로운 그림 연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질리언 존슨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음영과 원근법, 인체, 동물과 꽃, 풍경 등등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드로잉에 대한 테크닉을 스스로 익힐 수 있다. 저자의 소개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림을 그리는 일이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도, 평가받기 위해서도, 잘 그리기 위해서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그리고 싶어서 그리고 좋아서,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놀이라는 것이다.

'무엇이든 드로잉'은 재밌게 그리고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책을 펼치는 순간, 완성을 기다리는 드로잉들과 즉흥적으로 그려 보고 실험할 수 있는 여백들로 가득 차 있다.




 '무엇이든 드로잉' 책의 구성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그리기 재료들의 특성과 고르는 방법, 낙서와 드로잉 연습을 통한 그리기 입문과정을 담고 있고 시각적인 운동을 사물을 보고 파악하는 역량을 키우게 한다. 그리고 얼룩 섞기와 원근법, 빛과 어둠, 형태와 그림자에 대한 이해와 연습을 통해 그리기 테크닉을 자연스럽게 익혀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본격적인 과정에 들어가면 인물 그리기, 얼굴 그리기, 동물 크래커, 못 그리는 것을 그리는 법 등을 통해 그리기의 기본적인 과정을 스스로 마스터해 나갈 수 있도록 알찬 구성을 갖추고 있다.

자유롭게 낙서하듯 드로잉하여 그림에 대한 유용한 팁도 얻을 수 있는 재미있는 드로잉 연습장인 '무엇이든 드로잉'은 그림에 대한 초보자도 책 속에 담긴 단계별 스케치 연습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습득해나가며 그림에 대한 부담감을 잊고 그림 그리는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게 만든다.



또한, 영국에서 30편 이상의 그림책을 발간하고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질리언 존슨의 경쾌하고 귀여운 그림들은 그림 초보자뿐만 아니라 현업 일러스트레이터에게도 많은 팁과 영감을 안겨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평소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는 질리언 존슨의 그림과 독특한 발상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부담 없이 곁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는 그림 연습장으로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엇이든 드로잉'은 여러분을 그림을 재미있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소리 없이 변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며 지금 바로 시작해  보길 권한다.

무엇이든 드로잉
질리언 존슨 저/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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