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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얼라이언스, Wi-Fi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제시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11. 5. 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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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의 일정거리 안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망인 무선랜(Wireless LAN). 보통 와이어리스랜이라 지칭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Wi-Fi'로 통칭되고 있습니다.

자료에 의한 Wi-Fi의 히스트리를 살펴보면 1980년대 말 미국의 프록심(Proxim), 심볼(Symbol) 등의 무선기기 업체에서 처음으로 사업화하였으나 여러 가지 방식이 난립하여 일반화되지는 못했습니다. 1999년 9월 미국 무선랜협회인 WECA(Wireless Ethernet Capability Alliance:2002년 WiFi로 변경)가 표준으로 정한 IEEE802.11b와 호환되는 제품에 와이파이 인증을 부여한 뒤 급속하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기준, 기술표준 사용모델이 IEEE802.11g까지 나왔으며, 전송속도도 54Mbp까지 가능했습니다. 또한 초기의 전파 도달거리가 10m에 불과했으나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50~200m 정도까지 대폭 늘어났습니다. 국내의 경우, 2010년을 전후로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와이파이 수요가 급격히 증폭되었고 KT가 주도적으로 와이파이 존을 설치하고 있으며, SKT와 LG U+도 개방형 와이파이 존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KT가 와이파이를 '무료 무선인터넷' 의미로 적극 홍보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와이파이의 뜻을 오해하고 있기도 한데, 사실상 와이파이(Wi-Fi)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의 상표명입니다.

하지만 개방형 와이파이 존에 누구나 접속이 가능하나 사업자별 인증을 각각 따로 받아야 하는 번거러운 인증절차로 인해 끊김이 지속되고, 사업자별 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바로 옆에 있는 양질의 AP를 십분활용하지 못하는 등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시점에 디바이스, 마켓, 로컬에 상관없이 최고의 연결 경험을 '이음새 없는 허브' 비전을 제시하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주최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 블로거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전반적인 배경과 시장상황, 핫 스팟 인증 그리고 기타 Wi-Fi CERTIFIED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 블로거 초청 간담회는 지난 목요일 프레스 센터에서 10여명의 블로거를 초청 1시간 반 가량 발표와 질답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발표한 자료 중 주요내용들을 정리해 공유해 드릴려고 합니다.

1. 와이파이 얼라인언스(Wi-Fi Alliance)의 개요와 역할.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는 400여 컴퓨터, 휴대폰, 가전, 통신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산업협회로 업계를 이끌며 협의를 도출하는 포럼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11년간 혁신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 니즈와 사용환경을 충족해 왔다. 아울러 테스트, 시장 구축, 규제 프로그램을 통해 와이파이(Wi-Fi)가 전세계에서 다양한 기기에 광범위하게 체택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이로써 Wi-Fi CETIFIED 제품은 향상된 기술, 최고의 사용자 경험, 최신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25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한국의 1개 공인 시험인증기관이 있으며,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후원사 멤버로 선정돼 기존 14개 회원사에 합류했습니다. 각 회원사에서 협회 이사회에 참여할 대표를 선임하며, 이사회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전략적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삼성과 LG는 와이파이 시장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가전, 휴대폰, 기기에 와이파이가 적용되는 전반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며 양사의 전체 인증 제품은 100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2. 배경 및 Wi-Fi 시장 상황

스마트폰, 태블릿, 모바일 PC으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매출이 세계적으로 증가해 연간 Wi-Fi기기 출하량이 올해 10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5년 두배 중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의 도표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데이터 통신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Wi-Fi는 이를 다룰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전세계 통신사는 Wi-Fi 핫스팟, 존, 무선도시에 투자를 늘리며, 휴대폰 WAN을 보완하고 있으며 현재 75만개의 핫 스팟은 2014년 두배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3. Wi-Fi CERTIFIED 핫스팟 프로그램 혁신, 모든 관계자 Wi-Fi 공공 접속 가능

업계에서 합의, 검사, 인정된 하나의 솔루션 기반에서 통신사는 와이파이로 데이터 오프로드 용이/ 통신사간 로밍협약 가능/통신사 정책지원/가입자 충성도 강화를 기대할 수 있고, 사용자는 일관도기 능률적인 접속 프로세스/한번의 계정증명으로 다양한 핫 스팟 사용/ 핫 스팟 사용시 WPA2 보안 적용으로 안전한 네트워크 사용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기기 제조업체는 다양한 오퍼레이터 네트워크에 대한 단일 솔루션/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 활용/개발 비용 감소/지원 콜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4. Wi-Fi CERTIFIED 핫 스팟 프로그램 핵심요소

Wi-Fi CERTIFIED 핫 스팟 프로그램은 기기가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발견하고 사용자의 기호, 통신사 정책, 네트워크 최적화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하는 '네트워크 발견과 선택' / 기기는 자동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접근권을 부여 받고, 접근권은 오늘날 휴대폰에서 많이 사용되는 SIM카드 등 증명 메커니즘에 기반을 두어 사용자의 수동 설정을 최소화하는 '능률적인 네트워크 접근' / 접근과 함께 신규 계정 설정 프로세스를 합리화시켜, 복잡한 사용자 확인 단계 생략, 벤더간 공통된 프로비저닝 방법을 제공하는 '즉석 계정 프로비저닝' / 최신의 보안 기술 적용으로 암호화된 무선 OTA 방식을 사용하는 'WPA2 보안'을 핵심요소로 두고 있습니다.

5. 와이파이 인증 핫 스팟 프로그램 현재 상황과 업데이트

이미 솔루션 얼개에 대한 업계 의견 수렴이 이루어졌고,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기술 스펙 결정 예정,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호환성 검증 위한 테스트 계획 개발 예정, 인증테스트는 2012년 중반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현재 상황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기술 스펙 결정 예정단계에 있습니다.

아울러 와이파이 인증 프로그램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부분은 와이파이 인증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기 도입의 증가로 와이파이가 네트워크나 핫 스팟 존재 유무와 무관하게 기기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것. 이는 Wi-Fi CERTIFIED Wi-Fi Direct 표시 기기만이 다른 Wi-Fi CERTIFIED 기기와의 호환을 의미하며 최신 WPA2 보안 기능과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80개 기기가 Wi-Fi Direct 인증을 받았으며 대부분 한국 기업이다. 또한 인증받은 기기는 TV, 홈시어터 시스템, 휴대폰, 태블릿 PC 등입니다.

Wi-Fi CERTIFIED Wi-Fi Direct Devices별 비율

Wi-Fi CERTIFIED Wi-Fi Direct Devices별 비율

6. 현재  개발 중인 기타 프로그램들

소스 기기에서 싱크(sink) 기기로 동영상과 음성을 보낼 수 있는 업계 전체에 적용되는 Wi-Fi Aliance 스펙과 인증인 'Wi-Fi Display', 5GHz 주파수 대역에서 Wi-Fi CERTIFIED n을 보완해 성능 향상과 일반적인 Wi-Fi 영역에서 최대 1Gbps 속도로 IEEE 802. 11ac와 부합되는 'VHT in 5GHz', VHT(최대 7Gbps) in-room 연결. 비압축 HD 동영상 스트리밍에 이상적이며, IEEE 802. 11ad와 부합되는 '60GHz'로 2012년 하반기로 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Wi-Fi 통해 SEP 2.0 Smart Energy 프로파일을 이용하는 기기의 검증인 'Wi-Fi CERTIFIED Smart Energy Profile 2.0'은 발표기간이 미정인 상황입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내내 들었던 생각은 B2B 마케팅 요소가 쟁점일 것 같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행사에 사용자의 입장에 있는 블로거들을 초청했다는 것이 조금은 의아해스럽기도 했지만 행사 종료 후 정리된 견해는 무선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 현주소를 알리고 실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활용과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받아 들여 졌습니다.

따지고 보면 무선랜 서비스가 본격화 된 지난 10년의 시간동안 많은 발전과 변화를 가져온 것 같고, 앞으로 더 편리하고 끊김없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맞이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지만, 문제는 통신사나 서비스 사업자, 제조사들이 상호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하나의 솔루션 기반에서 원만한 협약을 이루고 사용자들에게 일관되고 능률적인 접속 프로세스를 지원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제시한 비전과 그에 따른 노력이 헛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사용자들이 정말 자유롭고 편리한 Wi-Fi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맞게 될 것이란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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