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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sue] 스토리지 디자인, 공간 절약. 다기능성에 홀릭되다

Design News/Design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10. 5. 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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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광고를 보다 보면 여행가방이 긴 여행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아주 멋진 쇼파로 변신하는 다기능성을 갖춘 모습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하나의 설정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스토리지Transformation디자인 흐름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하나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기발함과 공간 절약의 다기능성에 홀릭되어 무한 변신을 보여주는 저장공간(스토리지) 디자인의 세계를 만나보자.

기능과 공간활용의 절묘한 앙상블을 보여주는 스토리지 디자인 사례.

먼저 기능성을 겸비한 스토리지 디자인의 트렌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들을 살펴보면, 퍼스널 데스크가 공간에 맞춰 고정된 형태가 아닌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형되어 업무환경이나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변신을 하게 됨으로써 공간활용도를 높이기도 한다.

단순히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기능을 하는 모던 디자인의 쇼파가 벽난로의 장작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거실의 조명 스탠드도 장작을 적재하는 기능을 겸하면서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기도 한다.

접히는 마분지 박스를 활용, 상황에 따라 의자의 기능과 간단한 의류 등을 보관하는 수납함의 다기능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주방에선 조리대에 음식물쓰레기 투입함을 결합시켜 요리 후 남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래로 빠지게 만들어 항상 청결하고 깔끔한 환경을 갖추기도 한다.

그리고 스위스의 SET26사의 알파벳 가구는 알파벳 문자의 공간을 활용해 여러 가지 가젯들을 효과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전시공간이나 오피스 공간에서 인포메이션 기능을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아울러 가정에서는 북 스토리지와 작은 소품들을 깔끔하게 보관하는 수납함 기능과 인테리어 요소를 갖춤으로써 신선한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스토리지 디자인, 새로운 인테리어 요소로 거듭나다.

위의 사례들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제는 가정과 사무공간의 수납함들이 실내에 나뒹구는 잡다한 소품들을 깔끔하게 보관하기 위한 단일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구태연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현대인의 라이프 패턴이 독립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더불어 복잡한 외부환경에서 비롯된 심리적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에 따라 최대한 불필요한 요소들이 정리된 쾌적한 생활 환경을 추구하는 성향이 여러 가지 기능을 하나로 결합시킨 멀티플 스토리지 트렌드를 불러오고 있는 까닭이다.

수납공간이 본연의 기능에 만족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또 다른 기능성을 갖추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도 놀랍지만 한걸음 나아가 현대인의 라이프 패턴에 최적화된 공간 활용도 높은 인테리어 요소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연출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점에서 스토리지 디자인의 크리에이티브함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 글은 SK텔레콤 감성 매거진 SK Tissue 2010년 05월호 기고한 글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댓글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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