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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sue] 첫 만남에 고객을 사로잡는 개성만점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

Design News/Design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10. 4. 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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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은 상대방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비즈니스에 있어 갖춰야 하는 필수 소품 중 하나이다. 가장 기본적인 홍보수단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잘 표현한 독특한 명함을 가진 경우는 드문 편이다.

비즈니스 카드(명함) 디자인

첫 만남에 고객을 사로잡는 개성만점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

국내에서는 명함으로 불리지만 해외에선 비즈니스 카드로 통칭되는 명함이 가장 많이 사용 될 비즈니스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즈음하여 첫만남에 고객을 사로잡는 개성만점, 기발한 아이디어로 완전 무장한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 세계를 들여다 본다.

재질과 형태, 기능성으로 진화하는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

국내외를 막론하고 과거의 비즈니스 카드는 규격화된 형태, 레이아웃 영역의 디자인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기준에 따라 지속된 것인지 근거를 확인하긴 쉽지 않으나 휴대하기 좋은 적당한 사이즈 페이퍼에 기관이나 직장명, 직함, 연락처, 취급하는 제품이나 담당업무를 답답할 정도로 나열한 게 대부분이었고, 로고나 심벌마크를 금. 은박으로 장식해 다소 고급스런 느낌을 전달하는 등 자신의 권위와 사회적 위치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비즈니스 카드(명함) 디자인
최근 해외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았던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들을 살펴 보면,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재질과 형태, 기능성과 실용성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소재의 다양성과 간결하고 최소한의 기능적 요소만 갖춘 미니멀리즘이 트렌드다. 직업이나 활동분야의 특성은 재질, 실루엣, 형태의 변형을 통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개성 표현도 예사롭지 않다. 또한 기존의 비즈니스 카드처럼 내용을 빼곡히 채워 많은 것을 알리기 보다 이름, E메일, 연락처 등 기본적인 요소만 간결하게 담아 여백의 미를 느끼도록 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렇듯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디자인의 비즈니스 카드로는 고객과의 첫만남에서 호감을 사고 강렬한 첫인상을 어필하기 힘들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새로운 시도와 진화가 명도가 높은 빨강 또는 노랑색 바탕을 사용했던 기존의 차별화와는 달리 이제는 소재, 형태의 한계를 넘어 실용성까지 접목해 나가는 움직임이 결코 낯선 풍경처럼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작은 비즈니스 매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발하고 독특한 개성만점의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 사례들

비즈니스 카드(명함) 디자인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인상 깊은 비즈니스 카드 사례들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미백색 바탕에 가지런한 치아배열 자국을 선명하게 음각한 치과의사 명함, LP판 모양을 겹쳐 좌우로 돌리면 연락처를 볼 수 있는 디스크 쟈키 명함, 중앙에 절취선을 넣고 양쪽으로 연락처를 담아 쌍방 모두 연락할 수 있도록 한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 명함의 경우는 직업의 특성을 아주 잘 표현한 사례로 손꼽힌다.

비즈니스 카드(명함) 디자인
또 한편으로 독특한 재질과 실용성을 겸한 명함디자인 사례도 있다. 라텍스 소재를 활용, 양쪽을 당겨 늘려야만 내용을 볼 수 있는 피트니스 매니저 명함은 상대방에게 운동량을 늘려주는 효과를 주어 인상 깊다. 꽃씨를 담은 미니 재생봉투 형태의 화원 명함을 받을 땐 선물을 받는 인상을 남긴다. 간단한 연락처를 인쇄한 긴 지우개가 달린 연필 명함은 지울 때마다 연상이 되도록 하면서 실용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비즈니스 카드(명함) 디자인
그 외에도 의류 라벨, 디지털 카메라 뷰 파인드, 친환경 소재, 조각보, 콜크, 원목조각 등 다양한 소재 활용으로 개성을 아낌없이 표현한 크리에이티브한 비즈니스 명함 디자인들이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커뮤니케이션 크리에이티브 걸작,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즈니스 카드는 가로 9cm, 세로 5cm의 공간을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제한적인 작은 공간 속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돋보이게 만드는 작업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기에 어쩌면 다른 크리에이티브 작업보다 더 힘든 작업이 되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 크리에이티브의 걸작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얽혀 돌아가는 비즈니스 현장. 그 첫만남에서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는 개성만점 디자인의 비즈니스 카드 한 장이 호감을 자아내는 첫인상과 더불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다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목적지 한걸음 앞서 나가는 결과를 얻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특징과 매력을 잘 표현한 개성만점 디자인의 비즈니스 카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고 있는 까닭도 그런 이유에서다. 화려함도 좋지만 이색적인 기발함이 묻어나는 소재와 형태를 활용해 나만의 개성만점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을 한번쯤 그려보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즐거운 상상마당이 되지 싶다.

[위의 글은 SK텔레콤 감성 매거진 SK Tissue 2010년 04월호 기고한 글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댓글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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