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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채팅서비스, 재미는 있지만 활성화 위한 개선 필요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9. 2.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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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TF가 영상통화를 하면서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영상채팅 플러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서비스 홍보를 위한 SHOW 광고 '나비의 쇼'를 온에어 한 상태여서 일반인들도 대략적으론 영상채팅 플러스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을거라 생각된다.

KTF에 따르면 영상채팅 서비스는 어려운 시기에 웃음뿐만 아니라 따뜻함을 전하는 SHOW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젊은 세대들의 가벼운 대화로 치중되어 온 채팅 서비스를 가족간의 따뜻한 대화의 창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SHOW의 영상채팅을 보여 드리고자 했다고 한다.

KTF 영상채팅 플러스 체험 모습

KTF 영상채팅 플러스 서비스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약 3주간의 시간동안 영상채팅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나름 매력적인 부분과 약간의 아쉬운 부분을 함께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결론부터 요약하자면 몇가지 요소때문에 현재 시점에선 큰 호응을 얻기는 힘들겠지만 색다른 재미와 더불어 사용자 참여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은 높은 점수를 줄 만 하고 활용하기에 따라 가족 간의 따뜻한 소통의 창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싶다.

문제는 국내 이동통신기술이 2세대(2G)에서 3세대(3G)로 세대변화가 이루어진지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는 3세대 통신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영상통화가 비싼 요금, 화질, 통화내용 노출 등의 이유로 음성통화에 비해 이용률도 높지도 않고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영상채팅 플러스 서비스가 넘어야 할 난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SHOW 영상채팅 플러스는 어떤 서비스인가?

간단하게 말해서 영상통화를 하면서 채팅모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입력되는 특정 문자를 인식해 재밌는 이모티콘 및 플래시 영상을 상대방 화면에 보여주는 방식이며 장소에 제약 없이 영상통화와 문자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통화서비스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되지 싶다.

KTF 영상채팅 플러스 휴대폰 가입 과정

영상채팅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입을 해야하는데 3가지 방법을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 먼저 휴대폰을 이용해 **010+SHOW 버튼 누른 다음 모바일 고객센터로 접속, 로그인 후 부가서비스에서 영상채팅 플러스를 가입하는 방법과 휴대폰(114) / 일반전화(1588-0010)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신청하는 방법, 그리고 인터넷으로 SHOW 홈페이지(http://www.show.co.kr/)에 접속 신청하는 방법으로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F 영상채팅 플러스 이용 요금

그럼 영상채팅 서비스 이용요금은? 위의 이미지 또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다.
http://www.show.co.kr/index.asp?code=GH00000

월정액 2000원에 30분까지 무료 영상통화를 제공하는 걸로 되어있고 무료 영상통화시간을 초과하면 2009년 6월까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음성통화요금과 같은 10초당 18원의 요금이 적용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의 영상통화요금이 10초당 30원임을 감안할 때 초과된 영상채팅서비스 요금이 기존 영상통화 요금의 절반에 가까운 할인의 혜택이라는 것이 영상통화를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매력적인 부분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2009년 7월부터 기존의 영상통화 요금인 10초당 30원이 적용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영상채팅 플러스 서비스는 어떤 재미를...

이제 영상채팅플러스 서비스는 어떤 재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이용하는 방법은 생각 외로 간단해 사용자가 영상채팅서비스를 신청한 사실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그냥 영상통화가 가능한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 후 간단하게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상대방이 영상통화를 수락하면 그걸로 영상채팅플러스 서비스는 시작된다.

KTF 영상채팅 플러스 이용 모습

별다른 설정이 필요 없이 서비스 신청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편한 점도 있다. 접속과 동시에 영상채팅플러스임을 확인할 수 있는 도움말이 뜨고 상대방에게 가입을 안내하는 메시지도 뜬다. 물론 이통사 구분없이 뜨지만 가입은 KTF가입자에게만 해당되는 메시지다.

KTF 영상채팅 플러스의 메뉴

영상채팅플러스는 문자로 채팅을 해도 되고, 음성으로 주고받아도 되기 때문에 2가지 방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자 매력이다. 그리고 소리 온/오프 기능을 이용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문자로 채팅을 할 수 있어 도서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도 부담 없이 즐거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의 하나였다.

SHOW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채팅 플러스 콘

더불어 쇼 홈페이지를 통해 나만의 플러스콘을 만들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사용자의 직접 참여를 유도 해 영상채팅 플러스 서비스를 보다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되도록 한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영상채팅 플러스, 특색있고 재미는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들

영상채팅플러스를 새롭게 특화된 서비스라고 하기는 어렵겠다. 기존 영상통화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통화를 하는 개념이라면 여기에 이모티콘, 문자, 플래시, 동영상을 추가함으로써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영상전화의 시즌2라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지 싶다.

물론 기존의 영상통화와는 달리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대변하는 다양한 플러스 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고 특색은 있지만 아직은 이러한 기능들에 익숙하지 않은 중. 장년의 사용자들의 모바일 스타일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도 관건이고, 영상통화 요금 부담의 선입견 해소도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KTF의 영상채팅플러스 서비스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모바일 패턴 변화도 요구 되지만 그보다 앞서 음성통화에 가까운 요금체계와 메신저 서비스간 연동성, 단축키를 이용한 사용의 편리함으로 중.장년 세대는 물론 누구나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적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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