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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디자인 미래, 감각과 교감

Design News/Design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9. 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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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UX)를 디자인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애플의 아이폰, 삼성의 햅틱, 그리고 다양한 터치 인터페이스가 접목된 디지털 기기 등이 선보이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터치UI, 햅틱UI라는 용어가 많이 알려졌고 이러한 UI디자인이 기업의 경쟁력이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공감을 하지만 그 체감지수가 아직은 낮은 편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UI디자인이 앞으로는 어떤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않고 우리 실생활속에 깊이 파고 들어 미래의 디지털라이프를 변화시킬 요소이자 인터페이스의 중심코드로 자리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기에 UI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더군다나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UI디자인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UI디자인 미래 방향성 (동아일보)

오늘 뉴스 클리핑을 살피다 읽은 오경순 삼성디자인학교(SADI) 교수의 글이 유독 눈길을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경순 교수는 미래의 UI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맥락적인 UI, 신기술의 접목, 오감의 환치라는 3가지 주제에 포커스를 맞추었는데 개인적으로 UI디자인 미래에 대해 예견하고 있던 부분과 많은 공통점을 보여 공감을 이끌어 냈다.

먼저 맥락적인UI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래의 UI디자인 물리적인 터치 중심 외형적인 UI의 진화단계를 뛰어 넘어 사용자의 습관, 선호도 등을 인식해 내부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사용자에 맞는 정보나 콘텍스트가 재정리되는 UI로 맥락적인 진화를 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예로 제시한 자주 쓰는 전화번호의 자동정렬이나 쇼핑몰 로그인 시 선호도 제품 재정렬 뿐만아니라 디지털 기기의 내부 콘텐츠, 아이콘 등도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재구성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본다.

신기술의 접목도 슬림화 추세에 따라 기존의 디지털 기기들이 많은 변화했지만, 미래의 디지털 라이프 사이클은 정체 중심이 아닌 이동중심으로 변화될 것을 감안해 볼 때, 휴대성과 이동성에 대한 사용자의 기대 요구는 커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므로 이미 예시되었던 초박형 디스플레이, 전자종이 기술등 신기술이 적용된 초슬림 디지털 기기의 등장은 어쩌면 당연한 진화인지도 모른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인체인식 기술이 접목된 UI디자인의 등장은 사용자의 습관적 움직임을 인식해 휴대전화나 리모콘의 경우, 왼손.오른손잡이 사용자에 맞게 디지털 기기의 인터페이스가 자동변환 배치되는 놀라운 신기술을 만나게 될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오감의 환치 부분은 이미 그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UI가 인간이 지닌 오감의 한계를 넘어서 또 하나의 감각적 속성으로 변환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하나의 감각적 요소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이것은 또 다른 하나의 감각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오감이 감각적 속성을 상호교환 함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음악을 듣기위해 청각에 의존했던 시대. 즉 음악을 듣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청각과 더불어 다양한 색채 영상의 변화를 통한 비주얼화로 음악을 시각으로 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나아가 다양한 진동파장을 통해 촉감으로 음악을 느끼는 시대도 만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감성적 경험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UI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은 인간의 감각과 교감하는 쪽으로 흘러갈 것이며, 더불어 신기술과의 접목으로 더욱 더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UX디자인은 그 정의를 몇 마디 단어로 일축하기엔 어렵다. 더군다나 UI디자인과 UX디자인을 두고 그 범주를 구분짓기 또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UI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은 인간의 감각적 교감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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