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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키워드광고 클릭 한번 3만원, 광고비 부담은 어디로?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1. 3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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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키워드광고 단가의 급상승, 포털 폭리에 광고주 불만 높아

최근 겨울방학, 설 연휴등 ‘성형시즌’을 맞아 국내 4대 포털(네이버, 야후, 엠파스, 네이트)의 특정 키워드광고가 1회 클릭 3만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챙기고 있어 화제가 떠오르고 있다. 

키워드광고는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검색 결과화면 상단에 검색어와 관련된 업체의 광고가 노출되는 광고기법을 말한다.

이 키워드광고의 노출에 따른 광고비 과금방식은 CPM과 CPC가 일반적이라 볼 수 있다.
- CPM(Cost Per Millennium) : 노출횟수에 따라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
- CPC(Cost Per Click) : 클릭횟수에 따라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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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릭 3만원대 '지방흡입' 키워드 광고

미용. 성형관련 특정 키워드광고비의 놀라운 단가
의료광고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형 수술 중 가장 돈벌이가 되는 지방 흡입의 경우 클릭당 광고비가 3만 1930원이다. 주걱턱은 1만 2950원, 코 성형 전문 1만 2340원, 광대뼈 1만 2090원 등 한마디로 유구무언의 상황이다.

다소 엉뚱한 상상일 줄은 모르지만 포털의 한 성형외과 지방흡입 키워드광고를 대략 1000명 정도가 클릭했다고 가정하면 약 3190만 원의 광고비가 지출되어야 하고, 10000명이 클릭하면 3억 2천만 원에 가까운 광고비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 된다.

더군다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형. 미용병원의 경우, 월 1000만원~3000만원은 기본이고  7000만원~1억 원 정도를 인터넷 검색광고에 쓰는 일은 보통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기가 막히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노릇이다.

포털광고로 환자만 많다면, 광고비 부담은 환자에게?
검색포털에 광고를 해서라도 환자만 많다면 장땡이란 마케팅 의욕이 앞선 과열광고경쟁의 결과는 검색포털의 배불리기에 스스로 앞장서는 자충수를 두는 꼴이고, 또한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성형 붐을 조장하게 되어 성형 후휴증, 수술 중 사망 등 갖가지 성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엄청난 광고비를 지출하고도 아직까지 성형. 미용업체들이 건재한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현실이지만 아무래도 광고비 부담이 고스란히 환자의 치료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련지... 그런 탓에 성형. 미용관련 비용들이 몇 백만 원부터 기본으로 시작되는 까닭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검색포털의 키워드 광고수익 구조와 속 보이는 입찰방식도 문제
네티즌이 클릭할 때마다 발생되는 키워드 광고수익은 70~80%는 포털이 가지고 나머지 부부은 광고를 대행해주는 중계업체가 가져가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클릭당 광고비(CPC)의 광고비는 시기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기도 하는데 성형 성수기인 경우 6배 정도 상승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키워드광고에 있어 가장 비싼 광고단가의 키워드는 '대출'관련 키워드로 알려졌다.

그리고  광고게재 입찰방식이 공개에서 비공개로 바뀐 것도 과다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검색포털 CPC광고 단가와 160배 차이나는 블로그 CPC광고 수익 단가
광고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인 블로그 CPC광고의 1회 클릭 당 평균 최고 단가가 애드센스 400원 정도, 다음 애드클릭스 2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검색포털의 키워드광고 단가는 무려 160배에 다다른다.

구글 애드센스와 다음 애드클릭스도 성형. 미용관련, 대출관련 특정 키워드광고 입찰단가가 높다면 현재의 블로그 키워드광고 수익 단가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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