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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브랜드가 100만 달러로 ebay에 경매?

Design News/Brand Marketing

by 김현욱 a.k.a. 마루 2007. 12.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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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브랜드인 'Microsoft'가 최초 입찰가격 100만 달러로 이베이 경매에 오르는 초대형 울트라급 이벤트가 터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마도 지금까지 전세계의 'Microsoft' 브랜드는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 소유일 것이라는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유독 포르투갈에서만은 'Microsoft'브랜드의 주인은 따로 있어 예외임이 알려졌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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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1981년 부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라는 브랜드를 걸고 현재까지 사업을 해 온 마이크로소프트社 사장 '리카르도 카발뇨씨가 12월 17일 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와 자사의 사업권을 통째로 이베이 경매에 내놓겠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1990년에 포르투갈에 지사를 설립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브랜드인 'Microsoft'가 이미 등록되어 아쉽게도 'MSFT'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기업에서 브랜드가치는 중요하다. 더군다나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기업 웹페이지인 고유주소인 도메인이 가지는 가치도 특정도메인명의 경우 상상초월의 높은 금액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는 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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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빌게이츠의 이름을 딴 'billgates.com' 도메인도 예전에 다른 사람이 선점해 거래를 벌이려고 했으나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않아 지금은 링크페이지로 활용하며 다른 방식으로 부가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카르도 카발뇨의 'Microsoft'는 결과적으로 빌게이츠의 'Microsoft'라는 대어를 낚기위해 1990년 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밑밥을 던지고 있는 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밑밥을 물 대어는 비대 해질 수밖에 없는 이치이기에 대박거래를 노리며 끝까지 'Microsoft'브랜드를 유지해 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그 속내를 훤히 꿰뚫어 보았을 것이고, 거래에 응하기 보다는 시간이 지나 리카르도 카발료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도산하여 브랜드에 대한 권리가 소멸되기를 바라며 묵묵히 기다린다는 차선책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더군다니 이미 알려진 것처럼 리카르도 카발뇨의 등록회사명은 'Microsoft Informatica'이고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Microsoft Corporation'으로 엄연히 구분되는 상황이고 단지 포르투갈에서만 'Microsoft'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을 뿐이므로 굳이 밑밥을 물어 낚일 하등의 이유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봉착하자 리카르도 카발뇨는 마지막 승부수로 '이베이경매' 라는 대형 이벤트를 만들어 내며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해 히든카드를 날리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브랜드이미지에 심심치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주관적인 견해에 비추어보면 지금 현재 'Microsoft'란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이므로 브랜드의 100%가치 보전 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리카르도 카발뇨 측과 교섭을 벌이는 과정도 쉽지않을 터이다. 그러나 이베이 경매에 올라 지금까지 쌓아올린 브랜드 이미지가 웃지못할 촌극으로 발생될 브랜드 가치 하락의 손실을 가늠해 본다면 충분히 교섭을 벌여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 남은것은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선택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빌게이츠가 한 수를 접고 이베이 경매에 붙이기 이전에 리카르도 카발뇨와 교섭을 벌여 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이미지를 100% 보전하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자사의 고유 브랜드인 'Microsoft'를 세기 최고의 브랜드경매 이벤트에 속살의 드러내는 촌극을 볼 것인지 그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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