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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20년 쪽박내기! 금연 & 작은 소망!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6. 12. 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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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여년을 마치 동반자 처럼 지내온 것 같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관적으로 늘 함께 하게 되더니
몇 년전에만 해도 마치 아내와 동급으로 같이 놀다가 이제는 중독적인 스토킹을 해대는
적으로 존재하던 녀석과의 동침을 쪽박내기로 결정을 했다.
몇 번의 불화설에 휘말렸고, 주위의 강력한 권고에도 떨쳐버리기가 무지 힘들었지만
이제는 단 칼에 쪽박을 내야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극복하기 힘든 유혹의 테크닉으로 나를 흔들어도 이 번에는 꼭 참아내고 물리칠게다.
녀석의 십만대군 공격이 약간은 두렵지만... 그래도 나의 든든한 응원군들이 있으므로
잘 견뎌낼수 있을것 같다.

담배값이 푼돈이라는 생각은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
몇 번 작은 저금통에 모아도 봤지만 결코 작은 돈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하루에 한 갑에서 한 갑 반 정도를 태우니 한 달이면 곧 죽어도 9만원 정도는
흔적없이 연기로 날려 버리는 셈이다. 한 달에 9만원이면 1년이면 족히 108만원!
어라! 놀랄일이네.. 검소하게 생활해도 지금의 내 수중에는 100만원 든 통장이 하나도 없는데
담배연기로 날리는 돈이 무려 108만원이니 인생 참으로 헛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10년이면 10,800,000만원 보험 들라면 이렇게도 못할것 같다. 그런데 하루에 푼 돈으로
생각하고 태워버리는 돈이 무지막지 하다는 것!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할 시기임은 분명하다.

근래 뉴스를 보니 담배값만 잘 모아서 적립식 펀드등을 잘 굴리면
10년에 2천만원(지방도시 전세금이네! 그려)
20년에 7천만원(지방도시 작은평수 아파트 장만하겠네)을 불릴 수 있다니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노후연금 삼아 적립을 해봐야 겠다..
티끌모아 태산이란 말이 현실로 이루어 지는 그 날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들을 많이 하곤 한다.
담배 안 피면 담배값 모아질것 같냐고? 안 피는 만큼 그 돈은 다른곳으로 샌다고!
물론, 인정한다. 그래도 담배 피웠다고 생각하고 적립을 해 볼 생각이다.
그래야 위의 노후연금 적립공식이 멋드러지게 성립이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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