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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으로 슬픈 자화상을 보다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6. 8. 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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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SYSTEM에서 제작한
독립영화" 우리들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이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3:46초 짜리의 공익성이 짙은 독립영화다.
오늘 날 이기주의 편견으로 깊이 물들어 버린 황폐한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비춰주는 자화상 같은 영화다.
- 영화 줄거리 -
뇌종양 말기의 아내를 병원에 두고 마지막 남은 듯한 동전을 꼭 쥔
손에서 요금함에 풀어놓는 초췌한 행색의 중년이 버스에 오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버스안의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대로 망중한을
즐기느라 정신들이 없다. 아무도 그를 쳐다보지도, 관심도 없다.
잠시 주춤거린 중년은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 버스안의 손님들을 향해
말문을 연다. 순간 버스안의 사람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잡상인으로
오해하고 앞 뒤 가리지않고 편견의 눈초리를 날린다.
아내 이야기가 흘러나올 무렵 옆좌석의 중년 아줌마는
직선적인 어투로 '세상이 할려니 이제는 아내까지 팔아먹냐'는 식이다.
영화 종반부 중년은 뇌종양 수술을 받는 아내의 마지막 순간을 위해
단 1초 만이라도 기도를 해줄수 없냐고 애원한다.
순간 버스안의 모든 승객들의 놀란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편견과 이기주의에 강한 일침을 놓는 순간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진한 감동을 받았다는
포스팅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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