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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X파일,결혼 모두가 그녀의 인생..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6. 8. 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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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브라운관을 누벼 온 촉망받든 아나운서의 결혼 발표설이 대한민국 매스컴을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때, 놀라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방송에서 사귀던 사람이 없다고 했던 그녀가 앞으로 2년 안에 결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곧이어, 급작스런 재벌기업의 아들과의 결혼 발표가 터져 나오면서 세간의 사람들을 의아해하게 만들었다.

혼기에 든 여자아나운서가 결혼한다는것이 그리 대수롭지않고 당연한 일이지만,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준 청순하고 차분한 이미지에 대한 동경이 결혼이란 국면을 맞이하면서 오는 약간의 허탈감과 함께 무너졌다는 표현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시끄러웠던것 같다.

몇 일후 가까스로 안정을 찾는듯 하더니 어김없이 X파일이라는 시한폭탄이 터졌다. 비록 방송매체를 통해서 드러나진 않았지만, 일반 네티즌에게는 충격을 안겨주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도 없고, 단지 이미지상에서 보이는것을 기준으로 섣불리 결론짓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나또한 아니 모든 네티즌 모두가 그녀의 사생활에 깊이 개입하는것은 금물이다. 설령 그것이 진실이라 하더라도 우리네가 이래저래 흠집내고 멍들게 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것이 그녀 자신의 인생이다. 대기업 며느리로 시집을 가던, 유학을 가던, 그리고 사귀던 연인과 헤어지던 자신이 책임지고 감당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우리네가 왈가왈부한다고 달라지는것은 없다. 오히려 부추겨 한 사람의 인격에 크나큰 상처를 입히고, 그에 연관된 이들에게 마음의 멍을 만들게 할 뿐이다.

이제는 멈춰야 하지 않을까? 흐르는 물은 막으려 들면 들수록 불어나 홍수로 바뀌는게 자연의 섭리다.

흐르는 물은 그냥 흐르게 두어라. 흐르다 갈래천이 있으면 그곳으로도 흐를것이고, 그래야 아름다운 대지를 홍수로 황폐하게 만들지 않는다.

만약에 그녀의 삶을 대신 살아줄것이 아니라면 그녀에 대해서 고통이 되고 상처가 될 일은 삼가해주는것이 그동안 그녀가 방송인으로 보여준 참 모습에 청취자로써 한 사람의 팬으로써 해줄수 있는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과거가 우리의 과거가 아니듯 그녀의 지나온 삶들이 결코 우리가 만들어준 삶이 아니란 것이다. 아픈것도 그녀일것이고, 행복을 누리는것도 그녀의 것이다.

자신의 부족한 과거가 문제가 되어 직장생활에서 명퇴를 권고 받게된다면, 대다수가 왜 지난 과거를 가지고
현재를 평가하냐고 반문하고 따지려 할게다.

노현정 그녀도 마찬가지다. 현실에 주어진대로 자신 스스로가 최선의 길이라 판단을 하고 내린 결정을 존중하고, 서로의 생각이 맞지않는다고 해서 그녀를 비방할 필요까지는 없는듯 하다.이제는 그만 그녀를 도마위에 올리는 포스트는 삼가하는게 바람직한것 같다.

X-파일을 배포한 사람이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지 못하는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것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데미지를 주는 상식이 있는 이였더라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으리라 본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것은 아름다운 말로써 나온다고 옛 선인들은 입버릇처럼 말하셨다. 이슈화를 위해 포스팅 하는게 목적이라면 자제하고 흔들리는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강하게 성토하는것이
오히려 아까운 시간들은 값지게 쓰는 일이라고 생각을 보태어 본다.

수천명의 블로거의 손 끝에서 흐르는 글들이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그래서 나는 오늘도 대한민국 수천명의 위대한 블로거의 포스팅에 눈을 뗄수가 없다

아울러 이번 파문을 통해서 슬픈소식이 들리는것은 노현정 아나운서에 대한 음해성 글들에 대해 명예해손관련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에 대해 각종 포털사이트는 앞을 다투어 포스팅 했다가 덜커덕 기존을 글들을 잽싸게 삭제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벌이고 있는 이 시점에 나는 너무나도 불쾌감을 감출수가 없다.

포탈의 조회수나 인기를 위해 성급하게 기사화 할때는 언제고 이제는 발빼기를 하는가? 블로그의 포스팅된 글들도 기자가 쓴 글처럼 소중한 기사다. 그들의 기사를 무참히 농락을 한다는것은 포탈로써 블로거와 함께 앞으로는 정보를 공유할 존재가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므로 각성해야할 일이다.

그리고, 방송가를 떠날 수 있는 노현정 아나운서는 일연의 사태로 인해 음해성 글을 실은 이들을 찾아서 고소하거나 서로에게 불편하게 한다면 더 큰 화를 부를게 될지도 모른다.

청취자와 블로거 그리고 팬들의 글들이 모두가 달콤하고 감상적인 글들일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수많은 글들은 모두가 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기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러 나온 소망고 부러움 그리고 격려의 메세지라 여기고 겸허히 받아들여서 감사하고 고마워 해야 할 것 같다.

이로써 노현정 아나운서에 대한 이번 사태가 매스컴을 뒤집어 놓은 소란이 잠재워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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